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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모르는 그에게 - 세계 최고의 관계 연구소 러브랩이 전하는 남녀관계의 비밀
존 가트맨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해냄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세계 최고의 관계 연구소 러브랩이 전하는 남녀관계의 비밀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남녀 관계의 딜레마를 명쾌하게
해석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21세기 버전
<그녀를 모르는
그에게>
세상을 이루고 있는 모든 종은 남자 아니면
여자이다.
수 많은 남자와 여자,
두 종류밖에 안되는 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와 그녀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면 둘이라는 숫자가 무색할 정도로
얽히고설킨 실타래 같은 것이 남녀관계일
것이다.
이성에게 관심이 단 1도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인간은 태어나 사랑이란 감정에 사로잡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경험이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살아가면서 가슴설렐 정도의
감정은 누구나 느끼게
된다.
그녀에게 잘 보이고 싶고 평생을 함께 하고 싶고
내 인생의 동반자로서 행복을 함께하고 싶다면 이 책이
지침서가 될 것이다.
'난 이런 책 없이도 여자를 단박에 사로잡을 수 있는데?'
라는 자신감이 있는
남자라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몰랐던 이성에 대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성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라하더라도
정작 내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어필할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신부님이나 스님이 될 것이 아니라면
내가 그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자만심은 버리자.
뭔가 치사한 기분과 함께 자존심이 상하지만
통계로
따져보면 남자가 여자를 선택하는 것보다
여자가 남자를 선택하는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한다.
죽은 듯이 납작 엎드려 여자의 말에
고분고분하라는 말은 아니다.
좋아? 싫어! 이분법적인 감정으로
기분 상해할 일이 아니다.
그녀에 대해 알아가고 그녀의 기분을
알아주고
그녀에게 맞춰주는 것은 남녀관계의 우위를 선정하고말고
따위가 아니다.
좀 더 넓게 생각하면 그녀에 대해
알아가고 그녀에게 맞춰주며
만족스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내 삶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누가
더 사랑하고 덜 사랑하고의 유아적인 문제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아껴주고 만족스런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그 누구보다 내가 행복한 일이기에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그녀를 알아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저 외모로만 그녀를 충분히 넘어올 수 있다는 생각은 먹히지
않는다.
그 무엇보다 오묘하고 아리송한 그녀를 알아가기
위해
남녀관계의 지침서가 되어주는 이 책이 꼭 필요한
것이다.
처음 만나
관심을 가지게 되는 사람이나
그렇게
사랑에 빠져 부부로서의 관계를 이어가는 사람이나
뭔가 삐그덕 거리는 관계를 다시 돌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남녀 진화의 역사와 과학적인 신체를 통해
그녀(그)를 이해하게되고 닫았던
울타리를 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신체적으로 남자는 여자보다 섹스를 담당하는 중심부(시상하부) 영역이
두 배가량 크며 실제로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섹스에 대해 생각하는 빈도가 여섯 배나 높다고 한다.
성욕을 가동시키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여자들보다
평균 열 배에서 백 배 가까이 높다고하니
모르는 여자와도 기꺼이 잘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남자들의
태도는 여자의 입장에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지만
신체가 가지고 있는 남녀이 차이점으로 인해
남자는 그녀의 눈마주침을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며
여자는 그가 짓는 미소에서 섹스를
연상하고 있다는 것쯤은
알아둬야 할
것이다.
남녀 관계에서 극명하게 갈리는 비언어의
사인들은
충분히 동상이몽식으로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있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성범죄를 떠올릴
때
내 인생을 걸고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오해가 불러온 욕망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남지 않기
위해서라도
남녀 모두에게 이 책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저 남녀 성기능의 차이만을 염두해 가볍게
생각한다면
아마 평생을 가도 이성과의 흡족한 관계를 형성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신체기능의 차이를 비하하는 식으로
확대 해석하지 말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충분히 인정하며 존중해줄 수 있는 태도야말로
남녀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라하겠다.
PART 1에 나오는 '그녀를
이해하기'는
뚜렷히 나뉘는 남녀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고
그녀가 그에게 호감을 가지는 것은 멋진 외모와 멋진 직업,
비싼 양복이 아니라 그녀의 말에 경청하고
공감해주며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을 할 때라는 것을 그가 꼭 알았으면 한다.
한 순간 멋진 외모에 반하게 될
수는 있겠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온 공감이야말로 가장 오랫동안 그녀와의 관계를
지속시켜주는 가장 기본이 될
것이다.
기본에서부터 제대로 시작되는 남녀관계야말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