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의 시대 - 풀린 돈이 몰고 올 부의 재편
김동환.김일구.김한진 지음 / 다산3.0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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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년간 풀린 돈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풀린 돈이 몰고 올 부의 재편....


책 표지에 쓰여진 이 글을 보면서 한참동안 고민을 해보았지만 그저 잘 모르겠다...라는 것이 나의 대답이었다. 부정적인 미래가 그려지는 가운데 풀린 돈이 부를 몰고 온다는 말도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과연 그것이 가능한 일일까? 주식처럼 이미 치고 빠지는 시점에 들어가는 개미의 상황이 적용되는 것은 아닐까...싶었다. 대한민국에서는 뭐라고 해도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는 세상이 된 만큼, 더군다나 돈과 연결되어 있는 중대한 사안앞에서 일반인이 부의 재편에 설 수 있다는 생각은 감히 들지 않는지라 이 책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꽤나 궁금하게 다가왔었다.


저자는 10년만에 투자 기회가 찾아왔다고 이야기한다. 무엇을 근거로? 무엇이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이끌었을까?

전 세계적으로 4차산업과 자본주의조차도 언젠가 사라져버릴지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 이 시점에 눈부신 산업발전을 이루며 힘들어도 웃으며 일하던 황금기를 다시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사실 낙관적인 저자의 이야기가 허공의 뜬구름잡는 이야기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동안 우리는 부정적이며 비관적인 현실을 마주했었고 또한 무수한 관련 정보들을 만나왔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기능을 대체해 나갈 인공지능시대인 4차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뒤엎어 그것을 또 하나의 부의 재편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이론상으로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동안 부정적인 시선에 사로잡혀 있던 관점은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발견할 수 있었다. 경제발전이 이루어질 때마다 놀라운 속도로 변해갔던 시대를 생각한다면 전혀 없을법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 한쪽에서는 희망으로 자리잡고는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성장폭이나 연구에 있어서도 많이 뒤떨어져있는 상태인데다 이미 기업 대부분 퍼져있는 병폐들로 인해 단시간에 그것을 바꾸기란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들지만 전쟁을 겪고 황폐한 곳을 눈부시게 발전시켰던 지난날들을 생각한다면 너무 허황된 이야기만은 아닌 듯 싶다. 한 명이 아닌 세 명의 전문가의 견해를 들을 수 있으며 각자의 생각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으며 경제 이야기뿐만이 아닌 세계가 돌아가는 흐름을 읽을 수 있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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