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 박물관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1
현주은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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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학생이 학생을 위해, 영어로 알아가는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대영 박물관>

이 책을 쓴 저자는 열여섯 살의 학생이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의 눈높이에서 바라 본 궁금증과 생각, 역사 인식을 함께 볼 수 있고 영어와 한글 번역이 같이 되어 있어 영어로 풀이 된 역사 이야기를 같이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대영 박물관하면 떠오르는 것은? 나라마다 역사적 인식이 다르지만 약탈을 많이 당했던 우리 나라의 역사를 볼 때 세계의 식민지화에 박차를 가했던 영국을 비롯한 유럽등의 박물관에 대한 책을 만나면 손끝이 떨리는 분노감을 마주하게 된다.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유럽의 크고 웅장한 박물관들의 느낌은 그다지 좋게 다가오지 않는다. 약탈을 당했던 문화재 반환의 국가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응하지 않는 여러 나라를 볼 때는 그들의 피에 남아있는 약탈의 DNA가 아직도 살아있는 것 같아 화가 치밀어 오를 때도 있다. 그랬기에 <대영 박물관>이란 책이 더욱 궁금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대체 어떤 문화재들이 있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 대영 박물관의 실체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었다.

이 책은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와 로마/ 중동/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전시관을 다루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의 문화재는 많이 소개되어 있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관 외에는 문화재도 별로 없고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어내지 못하기에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쓴 현주은 학생의 말처럼 세계 4대 문명의 한 축인 황야 문명인 중국에 대한 문화재나 이야기에 대해서 딱히 만나볼 수 없다는 것은 실망스럽게 다가오기도 했다.

굉장한 문화재들과 약탈의 문화재들이 공존하는 곳으로만 생각되어졌던 대영 박물관이지만 아시아관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의 문화재나 설명등이 미흡하다는 것은 생각했던 것과 달라 실망스럽게 다가왔다. 학생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었던 <대영 박물관> 요즘은 해외 여행을 많이 다녀와서 주변에 대영 박물관을 다녀온 애들이 한 둘은 있을 정도인데 참고하고 간다면 아이들 눈높이에서 흥미롭고 이해가 많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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