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사용설명서 - 치과에 갈 때마다 속는 것 같은 당신을 위한
강혁권 지음 / 라온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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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엄마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제일 가기 싫어하는 병원 두 곳이 바로 치과와 산과이다. 아마 대부분의 여성들은 치과만큼이나 산과를 싫어할텐데 산과는 여성들에게 국한되어 있는 반면 치과는 아마 모든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지 않는 곳이 아닐까 싶다.

그 이유로는 윙~하고 돌아가는 기계소리 때문이기도하겠지만 병원마다 다르게 책정되는 가격 때문에 아무래도 신뢰도가 떨어지는 곳이 치과이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에 먹고 싶은것을 못먹는 것만큼 속상하고 슬픈 일은 없을텐데 그래서 더욱 치아를 잘 관리해야하지만 두려움이 앞선 나머지 미루고 미루다가 나중에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손해를 보는 얘기는 주변에서도 많이 듣게 됐던 내용일 것이다. 나 또한 치과에 가는 것을 너무나 싫어하는지라 아픈 것을 참고 몇 년을 미루다가 치과에 가서 치료한 적이 있지만 그런 경험을 한 뒤에도 역시 쉽게 치과 방문하는 것이 꺼려지는 것을 보면 치과라는 곳이 주는 두려움을 쉽사리 깨기가 어려운 것 같다.

 

 

 

 

이 책은 저자가 치과를 운영하며 만났던 많은 고객들의 이야기와 치과 진료에 대한 불편했던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아마 주변 여러 사람들이 한군데 치과만 가보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가는 곳마다 가격은 물론 의사가 들려주는 이야기 또한 달라지기에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사람들이 그것을 그들의 해석대로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치과가면 돈이 꽤 깨진다는 생각 때문에 제일 아까워하는 비용이기도 한데 그렇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아까운 비용만큼 잘 치료했다는 만족감보다는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것이 대부분인지라 치과의 비용적인 측면에서 금액 차이가 평상시에도 제일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비싸더라도 치료만 잘 되고 본인이 만족한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비용은 물론 시간,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상당한 것이 치과 진료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함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왠지 속는듯한 기분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대답해주는 책이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불신에 찬 치과 진료만큼이나 돈을 지불하고 치료를 받으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저 의사가 하라는대로 하는 타입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본인이 원하는 가격대나 시간, 모양등을 사전에 충분히 의사와 상담할 것을 강조하는데 고객 입장에서는 의사에게 많은 요구를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할지라도 나중에 지나서는 그게 의사와 고객 모두가 만족도가 높았다는 저자의 경험을 볼 때 당연한 결과인데 나조차도 충분히 그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매일 음식을 씹는 역할을 하는 치아지만 제대로 모르는 사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실 아픈 치아때문에 치과에 방문하고 진찰을 받으면서 궁금한 마음에 나름대로 큰 용기를 내서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기도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일 때가 많았다.

용어에서 오는 어려움도 그렇지만 다음 스케줄 때문에 이해되지 않은 부분을 더 물어보기란 역시 쉽지

않은데 그런 경험을 봤을 때 소비자 권리를 이행한다는 생각으로 못 알아듣는 부분은 더욱 적극적으로 이해시킬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


치아는 생각보다 우리 신체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최근 치주염으로 인한 치매와 성기능 저하의 연구를 보면 문제가 되는 것이 치주염과 상관있는데 치매에 걸린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치매에 걸리지 않은 살마보다 치아 갯수가 떨어졌다는 것은 충격으로 다가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최근에 많이 볼 수 있는 치아 보험도 평소 자주 진료받는 치과 의사에게 보험약관등을 문의하면 치아보험이 이득인지 아닌지 분명히 알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자주 다니느 치과라도 과연 의사선생님께 그것을 문의하기가 어렵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됐는데 일단 미안함을 무릎쓰고 물어봐서 이득이 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백배는 이득이 되긴 할 것 같다.

나이를 먹으면서 궁금해하는 임플란트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좋은 치과를 선택할 때 좋은 의사를 어떻게 골라야 할지에 대해서도 나와 흥미를 주는데 사실 좋은 치과 의사 선생님 만나기가 정말 어려운지라

이 부분을 열심히 읽게 됐던 것 같다. 치과는 대부분 기분이 상하지 않으면 한 곳을 꾸준히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고 가족 모두가 같은 곳을 다니는 것이 보통인데 나는 아직까지 의사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어 계속 다니는 치과는 없다. 그래서 한편으론 치과를 다닐때마다 굉장히 힘들어하는 편이긴한데 치과를 다니면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팁도 소개되어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책을 바탕으로 좋은 치과를 선택해 쭉 오랫동안 다니고 싶은 것이 나의 바람이고 치과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어 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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