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문자 주의보 그래 책이야 10
원유순 지음, 주미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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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잇츠북어린이의 '그래 책이야' 시리즈 10번째 이야기는

<행운의 문자 주의보> 랍니다.

최근에 인기를 끌었던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이가 행운의 편지를 쓰느라 진땀을

흘리는 장면이 있는데요. 반대로 애타게 기다리던 편지를 펼친 순간 '이 편지는 영국에서 시작해...'

라는 편지 문구를 발견하곤 빵 터졌던 기억이 있어요.

실제로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 때 많이 유행하던게 행운의 편지였거든요.

추억으로 남았지만 행운의 편지를 받고 난감하고 기분 나빴던 기억이 있었는데

핸드폰이 나오고서는 행운의 편지를 받는 일이 좀처럼 없어졌지요.

그러던 몇년 전 핸드폰으로 받아본 행운의 문자를 보고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있답니다.

기다리고 고대하던 편지나 문자가 '행운의 문자'라면 과연 기분이 어떨까요?

 

 

 

 

어느 날 리아의 담임 선생님이 입원을 하게 되고 친구들이 문자로 병문안 날짜를 잡는 것을 본

마리아는 속이 상합니다. 왜냐면 리아는 핸드폰이 없거든요.

시무룩해 있는 리아에게 삼촌이 깜짝 선물로 스마트폰을 줍니다. 너무나 신이 난 리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핸드폰 이것저것을 만져보며 신이 나 있지요.

그러던 어느 날 3일 안에 20명에게 행운의 문자를 보내지 않으면 불행해진다는 행운의 문자를

받게 되고 리아는 불안해합니다.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얻으며 고군분투하는 리아.

결국 3일안에 20명에게 행운의 문자를 보내게되지만 친구들에게 모든 것이 들통나게 되고 그 일로 인해

친구들과도 사이가 멀어지게 되는 리아.

속상한 마음을 엄마에게 털어놓으며 엉엉 울어버리게 되는데요.

누군가의 장난으로 시작한 '행운의 편지'에 대한 이야기 <행운의 문자 주의보>

요즘 아이들도 이런 문자를 주고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학창 시절에 굉장히 기분 나빴던 기억중에

하나인지라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일일이 쓰기도 귀찮고 안쓰자니 불행해진다는 이야기가 계속 귓전을

맴돌아 신경이 쓰였던 것 같아요. 아마 리아도 그런 마음이었을텐데 3일안에 20명에게 문자를 보내지 않으면

정말 인생에 불행이 닥칠까요? ㅎㅎ 저는 행운의 편지를 받아본 후로 한번도 다른 친구들에게 보내본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큰 불행이 일어나지 않는걸 보면 그저 사람 심리를 이용한 편지에 불과할텐데 그래서 행운의

편지를 받아서 기분 좋았던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왜 누가 이런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추억속의 행운의 편지의 최신 버전을 리아를 통해 읽다보니 재밌기도하고 예전 기억도 떠올라서 열심히 읽게 됐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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