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의 두뇌 리듬

일 잘하는 사람의 두뇌 리듬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조민정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6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일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일 잘하는 사람에 내가 해당되는 것 같지 않아 속상한 마음이 있지만 주변에 일 잘하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으면 그들의 업무능력에 감탄하게 될 때가 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일 잘한다고 소문이 난 사람들은 출근한 시간부터 오전안에 중요한 업무를 끝내고 한가지 일이 길어지지 않도록 시간 분배를 잘하는 것을 엿볼 수 있는데 바로 그런 시간 분배와 자신의 신체리듬을 통해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간대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일 잘하는 사람의 두뇌 리듬> 은 내 신체에 최적화된 리듬을 통해 각 업무의 특성에 따라 효율적으로 일처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일 잘하는 사람의 두뇌 리듬> 첫 장을 열면 '뇌를 활성화하는 24시간 스케줄' 표가 있어 일어나서 시간마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표가 있는데 사람마다 신체 리듬이 조금씩 다르고 일어나는 시간이 다르다고해도 본인이 일어나서부터 하루를 지내는 동안 신체 리듬을 통해 가장 효율적이고 보편적으로 처리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일하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학생이나 주부 등 각자의 위치에서 적용할 수 있을 듯하다.

일 잘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누구다 다 아는 '수면의 질'이지만 안다고해서 다들 수면의 질이 높은 것은 아니기에 자신의 신체 리듬을 최적화하기에 더 없이 중요한 '수면 상태'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밤인데도 너무도 환한 네온사인과 불빛들로 제대로 된 수면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의 고통은 다큐나 책으로 그 심각성을 다들 알고 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대한 스마트폰의 블루 라이트를 통해 인간의 뇌는 잠들지 못하는 위험한 환경에 놓여지게 되었는데 알고는 있어도 순간이 주는 즐거움에 쉽사리 습관을 끊어내지 못하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고민이라면 고민일 듯하다.

저자는 '4.6.11 법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기상 후 4시간 이내에 햇빛을 보고, 6시간 후에 눈을 감고, 11시간 후에 자세를 고치는 법칙으로 '하이'와 '로'의 신체 리듬을 이용해 각 시간마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을 안배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오전 : 머리를 쓴다/ 오후 : 손을 움직인다/ 저녁 : 몸을 움직인다/ 밤 : 내장 기관을 사용한다를 염두해두고 작업 스케줄을 짜면 두뇌가 가장 활발한 오전 시간에 신체 활동을하고 두뇌 리듬이 떨어지는 시간에 중요한 업무를 해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생각하는 것이 싫어 오전부터 수작업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럼 점심 식사후에 극도의 피곤함이 몰려와 오후시간을 통째로 비몽사몽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기에 아마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한두번쯤 경험해봤을 이야기라 빠른 이해가 될 것이다.

신체 리듬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수면의 질'이나 '식사 습관'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 있어 신체 리듬에 맞는 업무 중요도와 잘자고 일어나기만해도 일 잘하는 사람의 반은 시작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미 다른 책에서도 봤던 내용들이지만 알면서도 항상 실천하지 못했던 것을 되새기며 일단 잘 자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