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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의 세계화 - 왜 전 세계적으로 엘리트에 대한 공격이 확산되고 있는가
존 B. 주디스 지음, 오공훈 옮김, 서병훈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대선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던 이번 선거에 유독 많이 등장했었던 단어가 바로 '포퓰리즘'이 아니었나 싶다. 정치인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이슈화되어 실검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조금은 생소한 단어 '포퓰리즘'
그 뜻을 검색해보면 대중의 견해와 바람을 대변하고자 하는 정치사상 및 활동이라고 나와있어 시민들의 기준에서 기득권층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사이다같은 속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단어라고 여겨지지만 이 책을 통해 이 단어가 얼마나 애매모호하며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입장의 해석에 따라 여겨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바로 이 '포퓰리즘'이라는 것인데 이 단어가 이렇게 어려운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기에 책을 읽는 내내 고전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포퓰리즘'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지만 그런 역사성 속에 기어코 포퓰리즘의 늪에 빠지게되고마는 <포퓰리즘의 세계사>
포퓰리즘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생각으로 무난하게 출발하고 있지만 1장 미국 인민당에서 시작된 포퓰리즘에 관련된 두 종류의 정치 사건을 통해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우리의 생각에 돌을 던져주면서 고통을 안겨주기 시작한다. 휴이 롱과 조지 윌리스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는 포퓰리즘의 이야기를 살펴보며 이것을 시대적으로 더욱 근접하게 풀어줬으면 이해하기가 더욱 편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미국 인민당에서부터 신자유주의와 도널드 트럼프, 버니 샌더스를 지나 유럽으로 이어진 포퓰리즘이 발흥하게 된 배경과 그것이 촉발되어 정당으로 이어지기까지의 이야기가 이어지지만 흥미로 접근한 포퓰리즘에 대해 갈수록 난해하게 다가왔던 것은 얕은 기초지식과 이해력이 부족한 탓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 탓으로만 여겨 전세계적으로 촉발되었던 정당의 이해가 이 책에서는 포퓰리즘과 관련된 이야기로 비춰져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한번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지만 포퓰리즘의 발전과 그것을 하나의 잣대로 생각할 수 없어 뚜렷하게 정의내릴 수 없다는 점과 미국에서 발현되어 북유럽을 강타한 포퓰리즘의 발전 내용을 함께 볼 수 있어 포퓰리즘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