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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야? 독이야? 화학제품 ㅣ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5
김희정 지음, 정인하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17년 7월
평점 :
위험과 안전에 대한 이야기로 만나게 되는 아르볼의 이번 신간은
<약이야? 독이야? 화학제품> 이에요.
우리 주변, 일상 생활속에서 아무 의심없이 사용했던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되어 충격을 받았던 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죠.
얼마전에는 치약에서도 발견되어 회수되는 상황에 이르렀었고
우리가 사용하는 세제, 유연제나 청소 용품, 바디용품은 물론
화장품에서도 발견되어 소비자들에게 혼란과 불신을 안겨주고 있죠.
결혼 전에는 그런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아이를 낳고 키우며 유해 성분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면서
우리의 일상 생활속에서 썼던 제품 속에 좋지 않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역시 아는 것이 힘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요즘은 핸드폰 어플도 다양하게 나와 유해성분 물질이 들어있는
제품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어 편리하긴하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화학이라하면....어른들은 학창 시절 배웠던 어려운 과목을
떠올리곤하는데요. 그래서 왠지 거부감이 들기도 하는 화학 ㅜ.ㅜ
'화학'= 물질의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 이라고 해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파마나 염색, 나뭇잎의 색깔 변화,
폭죽, 소화, 배변 등도 모두 화학이라고 보며
쉽게 물질이 처음과 다른 물질로 변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물질을 이루는 작은 알갱이인 '원자', '분자', '원소'의 설명도 나오고
'화학 반응', '혼합물', '화합물' 의 설명도 나옵니다.
화학 제품이 뭔지에 앞서 각 용어정리가 들어가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
화학 반응이라고해서 엄청 거창한 것이 아니었더라구요 ^^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부분까지 화학 반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원소들이 모여 많은 화학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
반응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인명피해를 주는 것도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바로 핵폭탄이 대표적인 예이지요.
인간의 편리성에 의해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양날의 칼과 같아
인간에게 해를 가하는 끔찍한 무기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도 많답니다.
원자력 발전소가 그렇고 과다한 제초제와 살균제의 남용이
곤충,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인간에게도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본다면 눈앞이 아찔해집니다.
몇년 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 또한
어린 생명들이 이유없이 죽어갔던 대표적인 화학 관련 사고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제대로 알고 안전 수칙을 잘 지켜야하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통해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의
직업에 대한 윤리성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꼈는데요.
그에 앞서 시민들인 우리가 제대로 알고 제품을 사용하며
이익을 위해 유해성분의 물건을 만들어내는 업체엔
강력하게 시정조치를 할 수 있게 행사할 수 있어야겠어요.
인간에게 유익함을 주지만 더불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무기가 될 수도 있는 화학제품.
화학제품의 결합을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면서도
그것이 우리에게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서 인식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