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태왕 1
손정미 지음 / 마음서재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드넓은 영토를 자랑하던 고구려, 그 넓은 영토를 확장했던 광개토태왕은 한국인들에게 남다른 자긍심을 가지게 해줄 인물이지 않을까 싶다. 드넓은 영토는 물론 용감무쌍함으로 인해 어릴적 가장 존경하던 위인 1위가 광개토태왕이었기에 <광개토태왕>이란 소설이 더욱 남다르게 다가왔던 것이리라.


어린시절부터 전장을 누비며 각종 무예는 물론 전술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등을 배운 담덕은 고국양왕의 뒤를 이어 태왕에 오른다. 태왕이 되기 전 소도에서 만나 담덕의 산중 수련을 반년동안 도우며 더욱 위대한 왕이 되기를 도운 우르선인과 담덕이 태왕으로 즉위하자 계림의 인질로 온 보금, 귀공녀 모린, 그런 모린을 마음에 담아둔 태왕의 의붓 동생 불왕자, 고구려 거족 절노부 출신의 황후, 계림 내물왕의 딸로 화친의 의미로 태왕의 소후가 된 운모 소후가 등장한다.


1부는 담덕이 태왕이 되기 전부터 전장과 드 넓은 나라를 바람처럼 다닌 이야기가 전개된다. 알타이 여인과의 뜨거운 일주일 후 아내로 삼기 위해 고구려로 돌아오지만 알타이 공주는 세상을 등지며 담덕의 마음을 아프게하고 그런 와중에 황후에게 좀처럼 마음을 주지 못하는 담덕을 황태후는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여러 여인들이 등장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모린의 존재감이 드러나며 대부분 태왕이 철기류와 무역에 관한 관심사를 통해 고구려가 더욱 부강하고 강력한 나라가 될 수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고구려가 거대한 나라였음은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광개토태왕>을 통해 계림에서 인질로 온 보금과 모린의 눈에 비친 서역인과 숙신 사람들이 색다른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고구려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 광개토태왕은 전장을 누비지만 무릎을 꿇으면 모든 것을 포용해주는 사내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전장이라 할지라도 노약자와 여자를 괴롭히는 짓은 병사들에게도 금기시킬 정도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예는 지키고자 했고 총명함과 민첩함을 두루 갖추기 있기에 황태후는 치우천왕의 환생이라 생각할 정도로 어릴 때부터 그 남다름이 달랐던 광개토태왕. 이야기의 긴박감이나 오밀조밀한 이야기는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1부는 담덕시절부터 태왕에 오르고나서 고구려의 강성에 이바지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계림에서 온 귀공녀 모린을 두고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태왕의 동생 불왕자가 진묘선인을 만나며 태왕이 우르선인을 만나 더욱 빛나게 된 것처럼 불왕 또한 진묘선인을 만나 태왕을 뛰어넘는 사내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또한 태왕와 모린의 사이는 어떻게 흘러가며 황후의 질투 또한 어떻게 다가올지 기대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