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나와 영원의 당신 - 불안 속에서 더 나은 순간을 찾으려 애쓴 시간들
손현녕 지음 / 빌리버튼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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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속에서 더 나은 순간을 찾으며 애쓴 시간들


만남, 설레임, 사랑, 고백, 연애, 기쁨, 환희, 만족감, 무기력감, 허무함,

외로움, 실망, 실수, 고독함, 포기, 이별, 후회, 미련, 아쉬움, 허탈함, 기억,

망각, 가족, 반려견, 느낌, 깨달음, 반성, 다짐, 우울감, 자괴감, 즐거움, 죽음,

아픔, 활기, 순간, 진실, 오해, 왜곡, 불평등.....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단어가 배어있는 삶을 살아내고 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많은 상황을 겪으며 많은 사람만큼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살아내고 있다.

한 없이 작은 내 자신을 미워하면서도 등 돌리지 못하는 내 자신에 대한 연민.

미래의 모습만을 그리며 현재를 포기하고 앞으로만 내달리며 우리는 너무 많은 순간을 잃어버리고 있다. 그러다 문득 그 자리에 멈춰서면 한없이 상처받아 보잘 것 없어져버린 내 자신이 힘겹게 버티고 있다.

좋았다가 슬펐다가 기뻤다가 우울했다가 많은 감정들을 겪으며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자신.

보듬어주지 못하고 아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 문득 감당할 수 없는 미안함이 엄습하기도 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바뀌지 않음에 곤역스럽기도하다.

그런 순간순간의 삶의 모습을 손현녕이란 작가는 잘 포착하고 글로 옮겨 적었다.

똑같은 감정, 비슷한 생각, 같은 경험등을 무수히 겪어가며 후회하고 다짐하기를 반복하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며 누구나 반복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하기에 같은 경험, 같은 생각을 다른이가 쓴 글을 통해 공감하는 것이 격한 동질감이 되어 다가오기도 했던 <순간의 나와 영원의 당신>

힘들다, 슬프다 말하지 말자. 그만큼 기쁜 날들도 많으므로.....

망각

시간의 다른 말은 망각이다.

망각은 인간에 내려진 축복 중 하나라지만 원하지 않는 기억까지 무분별하게 지워버리는 망각은 달갑지 않다.

마치 바탕화면에서 지우고 싶은 파일만 휴지통에 넣듯 선택적 망각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어쩌면 무분별한 망각이기에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행복에도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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