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레버리지 (반양장) -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롭 무어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5월

​레버리지 할 것인가 레버리지 당할 것인가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성취하는 것,

적은 돈으로 더 많은 돈을 버는 것,

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더 많은 시간을 얻는 것,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올리는 것.

이것이 바로 '레버리지'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부의 중심에 선 재벌들이 실행하고 있고

그로 인해 더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우리는 모두 부를 축적하는 것을 바라지만

바란다고 모두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부를 위해 달려가다보면 양심에 위배되는 가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내가 버는 돈으로 인해 타인의 입지가 좁아진다는 양심적인 생각,

그로 인한 논란도 간과해서는 안되는 도의적인 문제지만

이 책의 초반에는 그런 문제보다는 레버리지를 할 것인지,

레버리지를 당할 것인지에 대한 자본주의적인 이야기가

열거되어 있다. 물론 뒷장으로 가면 나의 부가 누군가의

부를 잃게 만드는 일일수도 있다는 자각을 일깨워주고 있기는하다.

많은 시간을 일에 얽매이고 들인 시간에 비해 턱없는

연봉에 만족하면서 평생을 살아가야하는 현 시점에서

레버리지를 할 것인가, 레버리지를 당할 것인가?

라는 물음은 마음속에 파동을 일기에 충분하다.

나이가 젊건 많건 이 문제는 평생을 인생을 따라다니며

고민하게 되는 주제 중 하나일 것이다.

편법이나 속임수처럼 생각되어질 수도 있는 레버리지.

많은 시간 묵묵히 성실하게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에게 레버리지를 이용해 부를 쌓은 사람들은

결코 고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

만족하지는 않아도 성실하게 내 삶의 탑을 쌓아가는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부정하라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하기에 이 책은 양쪽에 대해 모두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임은 확실한데 학자들 사이에서도 끊임없는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쓴 '랩 무어'는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한

백만장자이며 본인과 전세계적으로 부를 이룬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레버리지를 가장 확실하게 설명하고 있다.

'모 아니면 도' 라는 도박에 가깝게 생각되어질 수도 있는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선 보수적인 사람들에게는

도박과도 같은 레버리지이지만 달을 보고 출근해 달을 보면서

퇴근하는 고달픈 인생으로 평생을 살고 싶지 않다면

레버리지에 소개되어 있는 이야기들이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닌 자본주의 현실을 그대로 바라보게 해주는 돋보기가

되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의 새로운 세계를 알았지만 아직도 양쪽에서 혼란스러움이

느껴진다면 모두 윈윈하는 방법 또한 우리가 아는 부를 이뤄낸 사람들이

이미 충분히 실천하고 있기에 레버리지의 놀라움에 대한

생각만하면서 보기에는 괜찮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