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무기의 세계사 - 전쟁을 승리로 이끈 무기의 비밀, 세계사를 바꾼 25가지 전쟁
이내주 지음 / 채륜서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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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라하면 넓은 대륙, 다양한 인종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 흥미롭게 다가오지만 반면 어렵고 복잡하게 다가오기도한다. 그럼에도 수많은 나라가 생기고 소멸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거쳐지는 역사적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전해주기도 한다. 세계사라는 흥미로움에 앞에 전쟁의 이야기들이 세세하게 다뤄지지 않는 점이 아쉬울 때가 많곤하였는데 <전쟁과 무기의 세계사>를 쓴 이내주 교수도 그런점이 아쉬움으로 남아 이 책을 썼다고한다. 작년에 접했던 <흐름으로 읽는 근현대 세계사>도 흥미롭게 읽었는데 역사 속에서 궁금하게 다가왔던 전쟁의 전술과 무기에 대한 궁금증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어 평소에 세계사를 접하며 아쉬웠던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전쟁과 무기의 세계사>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서양의 역사에서 보여지는 전술과 무기를 볼 수 있다. 1부 고대 전쟁과 무기/ 2부 중세 전쟁과 무기/ 3부 근대 전쟁과 무기/ 4부 현대 전쟁과 무기로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비롯한 그리스 폴리스들이 소아시아의 절대강자인 페르시아 제국간에 벌어진 페르시아 전쟁의 마라톤 전투부터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기까지 굵직굵직한 전투를 통해 변화된 전술과 무기의 발전사를 볼 수 있다. 1부에 등장하는 페르시아 전투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보았던 영화 300의 장면들이 떠올라 영화를 관심있게 보았던 사람들이라면 영화 속에서 나왔던 스파르타인의 전술이 떠올라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그 후에 로마인들은 그리스인들의 전술과 무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카르타고를 물리쳤고 이어지는 역사적인 내용들을 순차적으로 통해 무기와 전술이 어떤식으로 변화해갔는지, 거기에 지형적인 조건이 작용하면 승승장구하던 전술이나 무기가 어떻게 전락하고 마는지 볼 수 있었다. 전술대형의 모형과 무기가 그림이나 사진으로 많이 실려 있었다면 글로 통해 이해하는 것보다 더욱 이해하기가 수월했을거라는 아쉬움이 남긴하였다. 아무래도 근대에 넘어오는 전쟁에 대한 내용은 영화로도 많이 접했었기에 글을 통해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이 덜했지만 고대 전쟁에 대한 내용을 읽을 때는 글을 읽어 상상하는 것이 쉽지 않았었다. 하지만 전술과 무기의 시대 변화를 순차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은 꽤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 어떤 굵직한 전쟁에 대해서만 다뤄진 것보다 전쟁의 흐름에 대한 넓은 시야로 볼 수 있었던 것이 글을 읽는 즐거움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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