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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행복 수업 - 왜 세계 최고 지성들은 행복 수업을 듣는가
유키 소노마 지음, 정은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꿈꾸며 성공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만 노력한만큼의 행복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고 있는데 뭐가 문제일까?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일을 하고 더 높은 연봉을 위해 자기계발을 하며 미래를 위해 지금의 편안함을 내어놓고 살아가는 사람들. 하지만 돌아오는 건 허무함과 무기력함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맞벌이를 하면서 출퇴근 시간마다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나는 행복하지 않은걸까? 도대체 뭐가 문제인걸까...?' 라는 물음을 수도 없이 던졌었던 것 같다. 하루종일 일하고 내 시간을 쪼개어 자격증 공부를 하고 아이에게 신경쓸 겨를 없이 분주함 속에 아이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 나를 위한 이기심에 쌓여 '남들보다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내 마음은 왜 이렇게 힘든 것인가?'란 상태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날들이 많았다. 행복하고 싶지만 너무나 막연하고 나에게는 먼 이야기처럼 들렸었다. 어느 날 워킹맘으로 살아가고 있는 친한 친구의 상태도 나와 별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요즘 사람들에게 너무도 쉽게 볼 수 있는 증상이 이런 것들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늘 웃고 소소함에도 감사함을 느끼며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도대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항상 궁금했었고 그래서 궁극적인 행복함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던 것 같다.
<하버드 행복수업> 우리나라 대학에서도 이런 강의가 있다면 첫 자유로움을 느낄 젊은 세대들이 모래성 같은 '나'라는 자신에 휘둘리지 않고 좀 더 건강하고 탄탄한 삶을 살아갈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최고의 지성인들이라 일컬어지는 하버드대학생들이 만석을 이루며 듣는 행복수업이란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그들은 왜 그토록 행복에 열망하는가? 답은 잘났건 못났건 많이 가졌건 가지지 못했건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행복함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자기 자신에 대해 휘둘리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일테고 그만큼 인생의 행복함을 추구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인지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행복을 위한 여섯 가지 습관이 언급된다. 감사 일기/ 친절한 행동/ 경청/ 좋은 일 세 가지/ 마음 챙김 호흡법/ 최고의 모습 상상하기인데 많은 노력과 많은 시간과 돈이 드는 것이 아니기에 왠지 우리가 전력질주하며 자기계발에 매달리는 것에 비해 싱겁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행복을 알아가기 위한 여섯 가지 습관은 정말 소소하다고 할 수 있지만 경험으로 볼 때 여섯가지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될 것이다.
책은 총 5강으로 나뉘어져 있고 1강 행복을 이끄는 성공의 기술/ 2강 행복을 유지하는 소비의 기술/ 3강 하고픈 일을 발견하는 경력 관리의 기술/ 4강 행복한 삶을 만드는 목표 설정의 기술/ 5강 행복을 습관으로 만드는 행동의 기술에 대해 나와 있다. 행복감을 느끼며 살기 위해 그동안 해왔던 사회생활을 내던지기보다 사회 생활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생각을 달리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뜬구름같지 않게 현실적으로 다가와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던 부분이 많았다. 우리는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라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배낭을 매고 깊은 산속을 헤매는 트레킹을 하거나 여행을 하거나 등의 일을 떠올리지만 행복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꿰뚫어보지 못한다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한다고해서 평생 행복감을 누릴리 만무하다. 이것이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내가 늘 빠졌던 함정처럼 말이다. 해야만하는 것들을 좀 더 즐겁고 행복함을 느끼면서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실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나의 행복감 정의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