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의 언격 - 현대사를 바꾼 마오의 88가지 언어 전략
후쑹타오 지음, 조성환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사를 바꾼 마오의 88가지 언어 전략 <정치가의 언격>

어릴 때 마오쩌둥보다는 모택동으로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올 정도로 초등학교 교실 한쪽 서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위인전이 바로 '모택동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중국에서도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던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국인들에게는 존경받는 위인중 단연 모택동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볼 수 있고 당시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그가 이루고자했던 공산주의와 라이벌 장제스의 일화등은 우리에게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격변의 시대를 겪었고 그것이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마오쩌둥이 걸어왔던 길을 보면 아무래도 역사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후 1950년대 초에 발생했던 전쟁에 마오쩌둥의 지대한 영향을 생각해 볼 때 중국인들에게는 위대한 인물일지 모르겠지만 직접적인 영향을 겪었던 한국인으로서는 마오쩌둥이 걸었던 길에 대해 마냥 존경의 마음만을 가질 수는 없었습니다.


이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있으며 제 1부는 마오쩌둥의 세력 형성기로 1917년부터 1936년까지, 2부는 목표 확립기로 1936년부터 1949년까지, 3부는 권위 강화기로 1949년부터 1966년까지, 4부는 수성기로 1966년부터 1976년까지 나뉘어져 있으며 마오쩌둥의 일화들 속에 녹아있는 그의 생각과 언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인의 마오쩌둥에 대한 생각이 들어가있고 마오쩌둥에 대한 존경심 내지 경외심이 엿보이기에 깊이 빠져들기보다는 겉도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는데 그것이 이미 제가 태어나기도 훨씬 이전에 벌어졌던 일들이라 시대적인 간극에서 오는 이질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평민 출신으로서 마오쩌둥이 자라났던 환경적인 요소는 시골에서 자랐던 어릴 적 모습이 있었기에 과하게 낯선 느낌은 없었지만 중국인과 한국인이 생각하는 마오쩌둥에 대한 느낌과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기에 오롯이 중국인이 혁명사상가 1위로 떠오르는 마오쩌둥의 이미지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평상시 마오쩌둥이 했던 단어나 말들을 통해 그의 일화들이 소개되고 있는 방식이라 각 장마다 길지 않은 이야기가 실려 있어 마오쩌둥에 대해 알지 못했던 많은 부분, 즉 사소한 그의 일화등을 통해 혁명가로서의 이미지보다는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 또한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어찌됐던 한국인이 가지고 있던 마오쩌둥의 이미지는 다 벗을 수 없을지라도 그가 했던 언어를 통해 그가 이루고자했던 정치적인 면을 보며 분명 그 중에서도 우리가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마오쩌둥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그의 일화를 통해 무엇을 배워나가야할지 생각해보게 됐으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