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 새로운 사회 편 -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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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회를 말하다.

명견만리 :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힘겨워하고 고민하는 문제점들을 담고 있는 <명견만리>

이번 편은 정치, 생애, 직업, 탐구에 대한 것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되어 문제점으로 부각된 것들의 기저에서부터 생각해보고 문제점들을 앞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실려있는데요. 앞에서 만나보았던 두권의 <명견만리> 시리즈처럼 각 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문제들과 질문들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제 1장의 '정치' 편에서는 '갈등비용'이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정부에 의해 정부방침이라는 암묵적인 강압에 의해묵살되었던 수 많은 역사적인 불편한 진실 앞에서 국민들이 겪었던 갈등은 곧 정부에 대한 뭘하건 절대 믿을 수 없다는 불신으로 이어졌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천문학적인 갈등비용은 감정적 갈등과 함께 국가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이뤄지는 지자체와 정부간의 팽팽한 의견차이는 스위스의 핵폐기장 부지 선정을 위해 2015년부터 12년 동안 매년 50회씩 토론을 벌이는 모습을 통해 한 사회의 일원으로 태어나 한 사회의 일원으로 죽을 때까지 배우는 합의의 기술이라는 모습에서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앞으로 가져야할 중요한 사명감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3부에서는 '직업' 편을 다루고 있는데 점점 짧아지는 정년과 갈수록 비좁아지는 일자리 시장에서 열정페이를 받는 고난의 젊은이들 못지 않게 살날이 많아진 중년들에게도 어김없는 위기가 찾아오고 몇십년간 정규직, 비정규직의 사슬에서 평생을 일만하던 일개미 중년들은 정년과 동시에 많은 이들이 자영업에 뛰어들게되지만 10에 8은 망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하지요. 대개 편의점이나 치킨집 사장님으로 월급직보다 못한 이익때문에 온 가족이, 많은 시간을 매달려 몸은 물론 마음까지 피폐해지는 상황을 우리는 매체로부터 쉴 새 없이 접할 수 있습니다. 660만 골목시장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정치적인 면으로도 변화되어야 할 모습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맥도날드나 스타벅스가 옆에 들어온다고해도 겁내지 않을 벌링턴의 경우를 보면서 다함께 절벽으로 내달리느냐 다같이 사는 상생의 길로 갈 것이냐의 아주 기본적인 문제지만 커져버린 개인이란 장벽에 막혀 이뤄지지 못하고 절벽으로 내달리고 있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가감없이 마주볼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 드러나 있는 문제점들을 슬기롭게 해결해나가고 있는 지구촌의 모습을 예로 살펴보며 우리가 결국 추구하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 개인의 욕심으로 얼룩지고 눈가려진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말 중요한 본질이 무엇이며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내려놓아야 할 것, 개혁해야 할 것들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모든 면에서 강력한 변화가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정치인이나 국민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것이 최고의 선택인지 끊임없는 질문과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간의 끊임없는 소통, 무엇보다 각자의 자리는 다르지만 모두가 대한민국의 사회 일원이라는 주인의식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상만 하던 것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꼭 읽어봐야 할 <명견만리 :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회를 만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지침서가 되어줄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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