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는 정리정돈법 - 아이를 변화시키는 1% 습관 혁명
오오노리 마미 지음, 윤지희 옮김 / 어바웃어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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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책상이 아이의 머릿속 상태다!"

정리정돈 습관이 아이의 공부뇌를 키운다!​

정리정돈 잘하라는 말은 아마 부모로부터 대물림되는 잔소리 중에 하나일 듯하다. 아이와 트러블이 일어나는 요인 중 정리정돈에 관한 것도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싶은데 내 경우만 하더라도 평소 딸아이가 만들기를 좋아해서 책상 위에는 늘 목공풀, 딱풀, 가위, 색종이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급하게 준비물을 챙겨야할 때 그런 너저분함 속에서 물건을 찾는 것에 여러번 애를 먹었던 적이 있었다. 책장에 꽂힌 책들 위로 쓸데없는 것들을 쌓아놔서 경악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먹고 나온 과자부스러기 같은 쓰레기를 책상 위에 고스란이 놓는 경우도 있어 차분하게 아이와 말하기가 굉장히 힘든 경우가 많은데 아마 이러한 경우는 정도의 차이만 있지 어느 집에나 마찬가지로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정리정돈에 대해서는 여러번 말하지 않아도 그 중요성을 부모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정리정돈하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지만 솔직히 아이방을 어떻게 정리해줘야할지 부모로서도 난감해질 때가 많다. 피료없는 물건들을 버리고 정리했는데도 불구하고 말끔하게 정리되지 않아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적도 많았기에 아이방 정리에 대한 코칭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나같은 생각을 갖는 부모라면 <머리가 좋아지는 정리정돈법> 이란 책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언젠가 정리정돈 되지 않은 방에서도 물건을 잘 찾아내는 아이는 정리정돈만 되지 않았을 뿐이지 나름대로 물건의 효율적인 배치를 알고 있어 그런 경우라면 따로 혼을 내거나 잔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글을 접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너저분하고 어수선한 방안에서 물건을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기에 역시 물건은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동선에 물건을 자리배치하는 것이 최상이지 않을까란 생각을 늘 가지고 있는데 책에서는 역시 물건이 많음에서 오는 너저분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물건이 많으면 정리정돈이 안됨은 물론 같은 물건을 또 샀던 경험을 해봤기에 일단 아이방을 최적의 상태로 정리하기 위해서는 필요없다고 판단되는 물건은 가차없이 정리하는 것이 최우선일 것이다. 여기서 물건을 보면 버릴것이 없어 정리하다가 난감해지는 경우가 생기곤하는데 '공간'을 정해 거기에 맞는 물건과 필요없는 물건을 정한다면 쓸데없는 물건 정리하는 일이 한결 수월할 것이다. 이 때 대부분 아이와 엄마가 실랑이하게 되는 부분이 엄마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라도 아이에게는 애착이 있거나 버리기 싫은 물건일 수도 있는데 엄마는 버려야한다고 날을 세우고 아이는 버리면 안된다고 울며불며 고집을 피우는 일은 어느집에서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기에 아이가 물건에 대한 결정력을 하나씩 훈련해나가고 드디어 그것을 결정하게 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 또한 부모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되겠다.

아이에게 정리정돈의 필요성과 아이방을 스스로 정리할 것을 이야기하곤하지만 솔직히 엄마인 나도 집안 곳곳이 정리정돈이 잘 안되기에 아이와 함께 정리정돈하는 것에 대한 코칭을 함께 받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했는데 정작 부모는 정리가 안되는데 아이에게만 정리를 강요하는 상황 또한 어패가 안맞는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그에 맞는 이야기 또한 실려 있어 불완전한 부모의 모습을 인정하고 아이와 함께 부족한 모습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이 되었다. 책의 후반부에는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정리하는 게임이 실려 있어 정리정돈에 있어 고민이 많았던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시도해보면 정리정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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