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경제적인 하루 - 잘못된 선택 때문에 매일 후회를 반복하는 당신에게 권하는
박정호 지음 / 웨일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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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거리감이 느껴지는 '경제'라는 단어를 '안경제'라는 인물의 하루를 통해 '경제'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아주 경제적인 하루>

일상의 합리학은 경제학에서 나온다라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경제'란 것에 대해 인지하고는 있지만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이 책을 냈다고 해요. 일반 사람들이 멀게만 느끼는 경제학은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학문'이라는 다소 거창한 말로 시작하고는 있지만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매장 위치나 크기, 종업원 고용 규모같이 머리 아프고 고민스러운 문제들을 경제학을 알면 수월하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이쯤되면 경제학이란 녀석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요. 사실 그동안 경제학에 대해 쉽게 알고 싶지만 전공자도 아닌데다 비교적 쉽게 설명되어졌다고 나온 책들도 읽는다고 머릿속에 쉽게 와닿지는 않았는데요. 그런 경제학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저자는 '안경제'란 인물의 일상적인 하루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알게 모르게 행했던 결정들이 실로는 경제학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알았던 몰랐던간에 수없이 내렸던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팁을 주고 있는 이 책은 '이런 것도 경제학이었던거야?' 라는 궁금증을 낳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합리적' 선택에 의한 결정에 대한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어 일상적이라고는하나 나라의 정책상황 등도 엿볼 수 있어 가볍다고만은 할 수 없는 문제점들도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매일같이 꽉 막혀 혼잡한 출근길과 퇴근길의 지옥을 맞보는 샐러리맨들에게 형평성을 강조하는 요일제와 효율성을 강조하는 통행료 문제를 만나게 되는데요. 부와 지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요일제라는 차량 운행 제한으로 형평성을 강조하는 '요일제'는 효융성을 강조하는 '통행료' 징수 문제와 견주어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냥 생각하면 모두에게 동일함을 강조하는 '요일제'가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아 평등함을 기대할 수 있지만 고소득층에게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통행료' 징수가 기회비용의 절약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 경제학적 접근방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답니다.

정책과 감정에 따른 경제적인 손실 측면을 생각해볼 때 합리적인 합의에 도출되지 않은 정책 사항 때문에 빚어지는 갈등 때문에 우리는 한해 어마어마한 갈등 비용을 지불하며 산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지하지 못합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비용의 낭비를 숫자로 계산해보면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경제'가 실로 우리 생활에 가깝게 분포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으며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내렸던 비합리성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었는가도 또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얻어내는 경제적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합리적인 방안들을 이끌어 냄은 물론 나라의 정책 사안들까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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