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걸스 2

스파이 걸스 2 - 맹세컨대, 난 스파이가 될 거야 ㅣ 스파이 걸스 2
앨리 카터 지음, 오현주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4월

아이들에게 미지의 알 수 없는 대상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작은 사건 하나에도 뭔가 엄청난 상상력을 부여하게 되는 아이들로서는 재미있게 접할 수밖에 없는 스파이 걸스 이야기. 더군다나 여자아이들에게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동시에 충족시켜 줄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스파이 걸스의 주인공 '케미 모건'은 스파이 양성 학교인 캘러허 아카데미 다니고 있는데 2편은 캘러허 아카데미가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이다. 1편에 나왔듯이 케미 모건의 부모님 역시 스파이이고 케미 모건의 엄마는 캘러허 아카데미의 교장 선생님이기도 하다. 케미와 친구들은 1편에서처럼 좋은 스파이가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엄마와 솔모몬 선생님의 대화를 듣게 되고 케미와 친구들은 교장 선생님의 뒷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조사하던 중 '블랙손' 이라는 단어를 접하며 그것이 자신이 다니고 있는 캘러허 아카데미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 1편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남학생들이 등장했었는데 2편에서도 그 남학생들이 등장하고 케미가 다니는 스파이 양성학교 캘러허처럼 남학생들을 스파이로 양성하고 있는 학교에 대해서 알게 된다.

케미는 위험에 빠진 학교를 구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남학생들도 동참하면서 위기에 빠진 학교와 남학생들에 대한 신뢰에 대한 케미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스파이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닌 사춘기 소녀 케미와 남학생간의 묘한 기류도 이야기속에 녹아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