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잠든 부를 깨워라 - 적자 인생을 흑자 인생으로 바꾸는 기적의 돈 심리학
새라 뉴컴 지음, 김정아 옮김 / 유노북스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돈은 더 벌고 덜 쓴다고 모이지 않는다.

재테크 숫자에 감춰진 당신의 마음을 읽어라!

​책 겉표지에 쓰여있는 문장에 깊은 공감을 느끼는가?

나는 저 문장을 보자마자 이 책이 몹시도 궁금해졌다. 인생을 살아오며 지금까지 아둥바둥 살았지만 수중에 돈이 많지도, 내가 생각하는 여유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도 않기 때문에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걸까...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하는 날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뒤로도 나는 수중에 많은 것을 가지지 못한 체 현 상태에 이르렀고 그것이 노력하지 않는 나의 게으름 탓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돈에 대한 신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돈에 대한 신념이라... 뭔가 대단해 보이기까지 한 이 말이 가져올 인생의 척도란, 마주하고 싶지 않지만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마주할 수 있기에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반박 할 수 없을 것이다.

'부'에 대한 인간의 두 가지 심리적 반응은 돈이 없으면 성과가 낮아지고, 인간관계가 나빠지고, 더 일찍 죽을 가능성이 커지는 문제이지만 돈이 많다고해도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부자에 대한 반응 또한 부정적이라는 심리적 사실을 통해 '돈' 이 주는 심리적 반응이란 부정적이라는 모순을 마주해야한다. 그렇다고 우리는 이 이율배반적인 두가지를 놓고 이분법적인 생각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 바로 여기서 인생의 질을 판가름하는 돈에 대한 심리적 위험이 극명하기 갈리기 때문이다.

2007년부터 해마다 미국인의 스트레스 원인과 정도를 조사해 <미국인의 스트레스>에 싣는데 인간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 이 '돈' 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가난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그렇게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다보면 불안, 우울증, 심장병, 소화기계 문제, 수면 장애, 체중 증가, 기억력과 집중력 같은 두뇌 기능 저하를 불러온다는 사실은 우리가 가난에서 벗어나야 할 과학적 이유들로 충분하다. 또한 인간관계로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으니 돈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자본주의에 길들여진 감상이라고 비난하는 것도 우스운 이야기인 것 같다.

회계나 세무쪽에 관련 자격증이 꽤 여럿 있고 가계부도 꼼꼼하게 써서 일년 결산을 엑셀로 항목별로 나눠 정리하는 나로서는 나름대로 뭔가 잘하고 있다는 독려를 하지만 그건 그냥 나만의 위안이었을 뿐, 그렇게 정리한다고해서 더 알뜰하게 모아지지도 않기에 저자가 책의 초반에 숫자를 좋아하고 대학도 수학 학과를 졸업했을 정도로 숫자와 관련이 있지만 그것과 자신의 재무상태와는 별개였다면서 한탄했던 내용에 깊은 공감이 들었다. 늘 그저 잘하고 있을것이라는 자기 스스로의 위안으로 이것도 고정 관념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1부에서 내 인생에서 돈이 따르지 않았던 이유로 작용했던 심리 작용들과 예시들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가난때문에 인생에 미치는 과학적 이유들과 위험한 고정 관념, 몹쓸 감정들에 휘둘리는 것을 다스리는 방법이 소개되고 3부에서는 돈에 대해 짚어보고 이론적인 면을 살펴 실천하는 내용으로 내가 받았던 소득이 중심이 아닌 자산 중심으로의 전환, 재무 전략을 짜는 방법등이 소개되고 있다. 소비 심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돈에 대한 심리학이란 주제로 인간이 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 돈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잘못된 인생으로 허비하는 것을 살펴보는 것은 낯선 용어만큼이나 낯설지 않아 무릎을 칠 정도로 공감가는 내용이 가득했고 이제 더는 미적대지 말고 실천하자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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