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코리아

블랙 코리아 - 청년백수, 비혼, 출산거부 등 어둠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보고서
권기둥 지음 / 길벗 / 2017년 4월

헬조선과 각자도생이란 말이 난무하던 대한민국에 온통 어두운 암흑이란 뜻의 블랙 코리아라는 수식어가 암울하게만 다가오는 <블랙 코리아> 

상위 1%인 기득권층을 위해 수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희생하며 하루하루 고단한 삶을 살아간다. 그들과의 좁혀지지 않는 삶의 거리는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상실감과 무력감을 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국민들의 생활과 미래보다는 정당간의 분열과 다툼으로 쓸데없는 소모만 일삼는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에게 있어 피같은 혈세를 빨아먹는 거머리나 다를바 없다. 힘없고 권력이 없다는 이유로 하찮게 여겨지는 많은 사람들. 그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는 것에 깊은 상실감을 느낀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대한민국의 민낯인 청년백수, 비혼, 출산거부 등 불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인 수많은 문제들이 난재해 있는 현재, 정치인들이 한목소리로 내는 비판의 목소리는 솔직히 질릴대로 질려버렸다. 목소리보다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산재해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기 위한 고민에 촛점을 맞춰야하는 것이 제일 시급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많이 든다. 일시적인 표몰이를 위해 지키지도 못할 공약 발언을 일삼기보다는 전세계적으로 같은 문제에 직면한 다른 나라에서 대안 방안을 찾고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하기에 저출산 문제를 극복한 프랑스, 청년 일자리에 대한 독일이 예는 그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 실정에 정부가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할 것인지 고민에 앞서 행동을 알려주는 것들이라 하겠다. 국민을 위한 정부와 리더십이 그 어느 시대보다 중요하게 다가와야 할 지금 앞으로 나아갈 비전에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