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악한가 - 가깝지만 정말 가까워져야 하는 나라, 일본! 일본 연구 시리즈 2
신규식 지음 / 산마루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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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인 이유로 우리나라와는 뗄 수 없는 역사관계로 얽혀 있는 일본. 임진왜란을 비롯해 일본식민지를 겪으며 잔혹하고 무참히 짓밟았고 그런 역사에 대해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사과는커녕 역사 왜곡으로 대응하고 있기에 그것을 바라보는 한국인들에게는 일본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일본인들에 대해 배울점도 있지만 역사적인 면에 얽혀 일본을 제대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 한국인의 마음일텐데 우리가 알고 있었던 전쟁악마들이 저지른 만행 뒤에 숨어 있었던 일본인들에 대해 나와있기에 우리가 당했던 역사적인 인식만으로 일본인을 판단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후세 다츠지는 톨스토이 정신을 이어받아 급이 높은 계급운동가는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면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해서' 라는 생각으로 억압받고 무책임한 살인을 당해야했던 조선인을 비롯 외국인들의 인권을 보호했었던 변호사로 천재적인 두뇌로 단 한번에 검사에 합격했었던 그가 검사직을 과감하게 벗어던졌던 이유가 '탐욕스럽고 잔인한 직업'이라고 했던 말은 전쟁에 미쳐있던 살인마로 인식되어졌던 일본인들의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그의 모습에 놀라움과 존경심이 함께 들었다.

 

<일본인은 악한가>는 우리에게 이어졌던 역사적인 피해 인식으로 일본인들의 모습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우리의 인식을 바꿔주기에 충분했는데 미처 알지 못했던 의로운 일본인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래서 모든 일본인들을 거짓으로 똘똘 뭉쳐진 시각으로만 보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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