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의 눈물 - 겐요샤
신용우 지음 / 작가와비평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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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위치로 인해 우리 역사와 관계가 깊은 대마도.

조선통신사 이야기는 물론 임진왜란 당시 대마도주와 관련된 이야기 등 우리의 역사에서 낯설지 않게 등장하는 곳이 바로 대마도이지 않을까 싶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옹주가 강제로 결혼한 상대도 쓰시마 번주의 집안이었던 사람으로서 우리 역사와 대마도는 관련이 많은 곳 중의 하나인지라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 그런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가 이야기에 녹아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대마도의 눈물 겐요샤> 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겐요샤라 불리우는 기업의 실체가 의심되는 극우 단체는 일본의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어디라도 나서고 각 나라들과 상충되는 반감정을 이끌어내는 단체로서 우리가 언론으로 접하는 극우파들의 진상에 대해 알 수 있다. 역사에 대한 반성보다는 지나간 역사의 위상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집단의 맹목적인 우월감이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 2006년에 발간되었던 아이리스 장의 <역사는 힘 있는 자가 쓰는가> 라는 책을 쓴 그녀는 난징대학살에 대해 조사하고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일본 극우파들에게 협박편지와 신변의 위험에 수시로 노출됐었고 결국 피살된 채 발견되었는데 평소 극우파들의 공격 대상이었기에 그녀를 둘러싼 죽음에 많은 의혹이 뒤따르는데 그때 처음 극우파들의 실체에 대해 인지하게 됐었던 것 같다. 언론에서 보는 극우파들의 과격 행동들은 빙산의 일각이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들은 더욱 위험한 존재이며 우리가 역사의 자각을 느슨하게 하는 순간 더욱 응집되어 우리의 숨통을 조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안주하는 순간 그들은 더욱 잔혹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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