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암시 - 자기암시는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에밀 쿠에 지음, 김동기 옮김 / 하늘아래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이 말을 남긴 에밀 쿠에는 프랑스의 약사이자 심리 치료사였다고한다.

무의식과 암시의 본성을 탐구하여 응용 심리학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하는데

책이 발간되고 수십년 동안 사람들에게 외면당해왔다는 사실은

비슷한 시대에 태어났고 '꿈의 해석'이라는 책으로 무의식에 대해

이야기했던 프로이트의 반응과는 다른 것이어서 의아함이 들긴 하였다.

프로이트, 융, 아들러 등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이름과 달리

어디서 들어본 듯한 이름의 '에밀 쿠에' 역시 자기 암시라는 책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분이었지만 나는 이번 책으로 처음 접해보았기에

처음 책 제목만 접했을 때는 나도 모르게 프로이트가 떠오르기도 하여

어떤 차이가 있는것일까 궁금함이 들었던 책이었다.


책에서는 '암시'와 '자기암시' 의 차이점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책에 등장하는 모든 것은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적인 내용이 아니라

우리들 무의식 속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자리잡아 왔다는 이야기는

경험을 비추어봤을 때 공감가는 내용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의식의 부정적인 측면이 아닌 이것을 역으로

사용하면 더 나은 삶으로 발전 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자기암시를 돕는 수행법이 소개되고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음 다스리는 법의 내용과 비슷하여

어렵지 않게 다가오긴하였지만 그것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얼마나 실천하기 어려운가를 알고 있기에

내면의 나와 이야기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며

오늘의 나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내 자신을 모습을 그려보면서도

지금의 안락한 내 모습에서 벗어나기를 귀찮아하기에

늘 반복되는 갈등을 조장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글을 읽어가면서도 멈칫하게 되었는데 어쩌면 이것 도한

에밀 쿠에가 말했던 무의식의 지배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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