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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120세 건강 비결은 따로 있다 1 : 질병원인 치유편 - 질병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남다른 예방법을 제시한다 ㅣ 의사들의 120세 건강 비결은 따로 있다 1
마이클 그레거.진 스톤 지음, 홍영준.강태진 옮김 / 진성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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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의학의 발달로 인간은 100세 인생을 살아야하는 시기에 도래했다. 평생 아픈 곳 없이 젊었을 때의 몸 상태로 살리라는 바람과는 달리 30세가 넘어가면서, 아이를 낳으면서, 마흔 살을 넘어가면서 급격하게 달라지는 몸의 변화에 우울했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몸 여기저기서 적신호를 보내오고 주변에서 암으로 고생한다는 이야기, 무릎이나 척추 수술을 했다는 이야기들이 어렵지 않게 들려오기도하고 어떤 경우에는 아직도 살날이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사고사가 아닌 갑자기 택시 안에서 비명횡사했다는 소식을 접하기도 한다. 무척이나 건강했었던 남편이 마흔을 넘으면서 생각도 못했던 질병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몸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했고 우리가 먹는 음식섭취에 대해서 얼마나 무지했던가를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질병 없이 아프지 않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는 뭔가 전문적인 용어들이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그렇다고 지금까지 안좋다는 것은 알지만 당장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밑도 끝도 없는 불신으로 안좋은 음식들을 계속 섭취하기에는 그 위험성과 심각성이 어떻다는 것을 서서히 몸으로 느끼고 있었던 차에 만나게 된 이 책은 '건강'에 대해 무지했던 나를 일깨워준 책이라 하겠다.
보통 큰 질병들에 관해서는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고 알려져있는데 그것이 아니더라도 서구화된 식습관과 무분별한 인스턴트 음식으로 인해 우리 몸에 악영향을 끼치는 사례는 얼마든지 접할 수 있다. 더군다나 가족이 먹을 밥상을 준비하고 있는 아내이자 엄마인지라 내가 바로 알지 못한다면 온 가족의 건강이 얼마나 위태로워지는가에 대해 자각할 필요성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식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데 먹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렇다고해서 입에 길들여졌던 자극적인 음식들을 과감하게 끊어내지도 못하기에 뭔가 결단력이 필요한 시점에 이 책을 만난 것은 참으로 다행이었다. 저자는 식습관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하며 병원에서 의사들이 처방해주는 약들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미미한 효과를 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역설적이게도 몸에 생긴 질병을 다운시키기 위해 먹는 약은 또 다른 합병증을 가져올 위험성도 있으며 의사들은 어떤 질병에 노출되어 있는 결과에 대해 공부할 뿐이지 환자들에게 처방전 이외의 식습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것을 들며 병원과 식품업체들의 유착관계 또한 환자의 알 권리를 앗아가는 이유로 들고 있다. 실제로 몸이 불편하여 병원을 방문했을 때 드러난 질병에 대해 왜 이런 질병이 생겼고 어떻게하면 완화가 될 수 있는지, 식습관을 어떻게 바꿔야하는지에 대해 속시원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책을 읽는 내내 공감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드러난 질병의 처방으로 받는 약보다는 정제되지 않은 야채와 통곡물이 훨씬 질병들을 빨리 완화시켜주는 것을 보며 조금은 가볍게 여겼던 먹거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걸리는 질병에 대한 설명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