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를 만드는 부부의 법칙 - 결혼 후 당신이 알아야 할 돈에 대한 모든 것
슈퍼짠 부부 8쌍 지음, 이보슬 엮음 / 길벗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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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권하는 사회에서 빚 지고 신용불량자가 되었다가 털고 일어나

10억 자산가로 거듭난 부부의 이야기부터 악착같이 모은 짠돌이 부부의

슈퍼짠 부부 8쌍의 돈모으는 법 이야기!


일단 이런 책들을 보면 기운이 빠진다.

나는 결혼 십년동안 뭘했지? 라는 반성이 들기 때문이다.

나름 열심히 산 것 같은데 책 속 고군분투하는 부부들을 보니

나는 나이롱 주부였던 것 같아 민망함과 부끄러움이 몰려든다.

하지만 이 책은 자산 많이 모았다고 깨알자랑하고 싶어하는 부부들의

이야기가 아닌 가진 것 없는 보통 사람들이 각자의 설움을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에 대한 이야기로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돈에 얽매이고 싶지 않지만

현실에서 고개를 돌리기보다 그것을 직시하여 좀더 여유롭고

편안한 삶을 살아가는데 보탬이 되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금을 가장 많이 모을 수 있는 시기는 결혼하기 전과 아이를 낳기 전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실 결혼하는데도 비용이 많이 들고

결혼하면 양가 부모님과 경조사까지 챙기면 생각보다 나가는 돈이 많기에

아무 생각 없이 저축보다는 지출에 맞춰 빚만 지지 않음 되지 뭐...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살다가는 저축은 커녕 중년이 지나면 낭패를 보기 쉽상일 것이다.

요즘같이 불황과 인공지능 시대가 겹치면서 미래를 알 수 없을 때는

고정적으로 버는 수입을 고려해 현명하게 생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겠다. 아마 이런 이야기는 구구절절 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쉽게 찾기가 어렵지 않은가?

 

 

 

 

정말로 머리 아프게 만드는 것이 '돈' 이야기다.

돈 때문에 웃고, 울고, 심지어 돈 때문에 죽을수도 있으니 말이다.

 

 

 

 

요즘 제일 고민인 것이 아무래도 아이의 사교육 지출비다.

얼마전에 본 책에서 30대는 집 장만, 40대는 아이의 교육비가 최고의 고민이자

돈이 많이 새는 항목으로 꼽혀 점점 높아가는 사교육비 지출에 대해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는 시점에 양육비 지출금액을 보니 입이 쩍 벌어진다....

이렇게 많이 나가니 노후 대비가 전혀 안되 노년파산이란 말이 나오는게

당연한 듯도 하다.

그것이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경쟁력 때문이라기보다

모두 하니까 치킨 레이스처럼 펼쳐지는 모두 나가떨어지는 경주를

내 아이에게 시키고 있다는 생각에 사교육 지출을 많이 줄이고 싶지만

막상 학교에서 뒤쳐지고 자신감 떨어질 아이를 보면서 안해줄 수도 없는

것이 교육비란 항목이라 늘 고민이 많은 부분이라하겠다.

 

 

 

 

"쓰고 남은 돈이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라"

다시 봐도 이 말은 명언인 것 같다.

우리는 고정비로 나가는 돈을 먼저 생각하고 여유자금이 남으면

그 금액을 적금으로 들거나 혹시 모를 비상자금으로 가지고 있기 일쑤인데

부지런이 돈을 모으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어찌 배우지 않을 수 있을까?

벌어들이는 수입이 많지 않아 저금은 생각도 못한다는 말을

늘 변명처럼 해왔던 나였고 남들에 비해 쇼핑을 많이 하는 것도,

외식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모이지 않는 통장을 보며

사는게 의미없고 재미없다라는 느낌을 종종 받곤한다.

그동안 재테크 책을 보긴했었다.

하지만 그 책들을 보면 둘이 벌어 월 수입이 몇백인 사람들이

단기간 안에 일억을 모았다는 이야기는 월급이 많지 않은 외벌이로

아이 양육을 하는 보통 사람인 나에게는 전혀 해당사항이 안됐으므로

책을 보면서도 다른 상황에 그다지 와닿지 않았었다.

그래서 한동안은 재테크 책을 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많이 쓰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모이지도 않는 삶을

고민만 하다가 최근에 노후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면서

지출에 대한 계획을 다시 세워야겠다는 다짐을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는데 4인 가족이 냉장고 파먹기 플랜을 지키며

한달에 2만원의 식비를 쓴다는 내용을 보고서는 충격을 먹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생각해보니 자질구레하게 새는 지출이

나도 모르게 많았음이 떠올랐다.

커피 사마시고 아이 간식 사주고 비싸지는 않지만 분식 외식 등을

합쳐보니 그것도 얼추 몇만원이 훅 넘어간다....

반성이 안들 수가 없구나....

 

 

 

그리고 요즘 제일 고민이 많았던 보험 관련 사항들....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들었던 보험들이 실제로 아팠을 땐

별 소용이 없다는걸 알고나서도 바쁘고 귀찮다는 이유로

정리하지 못했는데 중복으로 합쳐지고 별 소용도 없는 돈들이

매달 세어나갔다는 생각이 퍼뜩 들면서 보험쪽을

공부를 해서라도 이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달마다 새는 돈이지만 쓸데없이 몇십년이나 붓고나면

정작 노후에 후회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주변에 나는 지인분들을 통해 꼼꼼이 따져보지 않고

보험을 드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을 보면서

좀 더 꼼꼼하게 따져봐야할 항목임은 분명한 것 같다.

 

 

 

 

안그래도 늘 고민이 많은 돈 모으기.

놓고 있던 정신줄을 부여잡으며 조금 더 여유롭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모으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

요즘 대세로 떠오른 미니멀을 보며 힘들게 사모아서

저렇게 버릴걸 알았다면 쓸데없이 사오므지도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해보곤했는데

책 속에 등장하는 악바리 부부들의 고군분투기를 보며

먹고 싶은 것 참아가고 사고 싶은 것 참아가며

인생을 제대로 즐기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반발심이 생긴다면

생각을 조금 더 유연하게 가져본다면 이 책의 내용이

달리 받아들여질지도 모르겠다. 내가 전에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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