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 이 문장이 당신에게 닿기를
최갑수 지음 / 예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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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잊고 지냈던 소녀 감상을 만나게 되는 시간.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이 나이가 되고 보니 감상에 젖는 시간보다

나라에, 정치에, 경제에, 교육에 대한 울분에 젖는 시간이 더 많아져

사랑에 대한 감정들을 잊고 지낸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너무도 오랫동안 내려놓고 있던 감정들을

글로 만나는 것이 꽤 낯설고 부담스러운 기분마저 들었다.

그러다가 글이 눈을 통과하여 감정이 전달되고 나의 옛 기억들을

불러와 회상에 젖게 되면서 '나도 이랬던 적이 있었더랬지...'

글을 읽으며 입꼬리가 올라가는 옛 기억들이 떠오르기도하고,

첫사랑의 아련한 아픔들도 따라 떠오르기도하던 시간들....

꽤 낯설게 다가오던 단어들에 움츠러들었던 내 자신을 뒤돌아보게 해주는 책.


이십대 모든 것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했었던 시절

마음에 와닿았던 소설의 구절들이 책 속에 등장해 더욱 반가워

다른 장소, 다른 경험들에 온전히 공감이 가졌던 글귀들


오랜만에 오롯이 나였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던 시간.

오랜만에 해묵었던 기억을 꺼내주었던 책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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