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 - 세종대왕에게서 찾는 국가경영리더십
양형일 지음 / 밥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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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민주주의가 주는 폐해를 그대로 온몸으로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는 요즘.

리더십의 부재에 관한 책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더불어 그 이야기 속에서는 우리의 조상들이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 왔으며 옳지 못한 부정부패가 나라의 흥망을 어떻게 좌우했는지 또한 역사에서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몇 천년을 이어왔지만 항상 사람의 권력욕으로 인해,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해, 사람의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해 우리는 나라가 사라지는 것을 어렵지 않게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민주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안일한 체계와 개념상실, 권력을 가진 자들의 과욕으로 국민들이 아픔과 혼돈의 시대를 걸어가고 있는 요즘 우리는 조선시대 애민의 마음을 가지고 정치를 폈던 세종을 통해 국가경영리더십을 만날 수 있다. 어떤 정치로 인해 나라가 망했는지 솔직히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어진 요즘, 망가지고 엉망인 이 나라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으려면 역사를 이끌어갔던 분 중 백성을 위해 끝없는 고민을 펼쳤던 세종을 통해 애민의 정신을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잣거리에서 판매되는 말보다도 값이 떨어지는 노비들에게 출산휴가를 주었던 세종. 어느 누구도 동네 개보다도 못한 비천한 삶을 살아가는 노비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인간 그대로의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세종에게 우리가 사람을 대하며 진정으로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 하겠다. 권세보다도, 학벌보다도, 지역보다도, 출신보다도, 그 무엇보다도 사람 자체가 우선이라는 생각은 어쩌면 강조하지 않아도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지만 권력 앞에, 이익 앞에 힘없는 국민들은 언제나 기본적인 것들을 무시당한 체 살았기에 세종이 비루한 삶을 살아가는 백성들을 바라보았던 마음, 그런 마음에서 탄생했던 법들을 지켜보며 우리가 나라를 다시 바로잡기 위해 어떤것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할 것인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서민들보다 정치가들이 제일 먼저 읽고 그들이 내세우는 당위성보다 무엇이 먼저 우선순위에 서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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