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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사유의 시선 - 우리가 꿈꾸는 시대를 위한 철학의 힘
최진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꿈꾸는 시대를 위한 철학의 힘
책을 읽으며 사유의 즐거움에 빠지게 되었던 <탁월한 사유의 시선>
살아가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는가...
깊이있는 생각보다는 눈앞에 있는 것에만 급급해하며 살아가지는 않는가.
사는게 바쁘다는 말을 방패삼아 생각하는 것을 뒤로 미루기만 하며 먼 길을 걸어온 것 같다.
누군가의 글이나 강연을 보며 깊이있는 깨달음을 얻는것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시대
그런 문화적 네트워크를 형성하지 못한 사회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남과 북의 땅이 둘로 나뉘어진 것보다 더 큰 문제는 민족간 이념적 문제로
그것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땅만 합쳐진 표면상의 통일은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왠 뜬금없는 남북 이념 이야기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주제는 바로 '사유' 다.
모든 문제에 접근하며 그것을 어떤 통찰력으로 바라보는지에 대한 광범위한 이야기가 나온다.
학교 때 배운 이야기, 굳이 책을 보지 않아도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생각이 얼마나 오만함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누군가 한 사람만을 타깃으로 정해 비난하지 않는다.
깊은 통찰력과 시선으로 문제점에 대해 객관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어느 한가지 때문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보다는 주관적인 생각을 배제한 채 지금의 문제점에 대해
다가서고 있어 맑게 갠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는 것처럼 공정하고 깨끗하게 문제점을 바라볼 수 있었다.
우리는 매체를 통해 많은 보도와 기사를 보지만 교묘한 글자놀이에 이용당해 괜한 분노를 일으켜
감정의 소모됨을 종종 느끼곤 한다. 타인은 모르겠지만 감정에 쉽게 동요되는 나로서는 그런 경험을 자주
겪는 편이다. 어느 한곳에 쉽게 치우쳐 그곳을 향해 내달리는 일이 많은 나에게 감정을 배제한 문제점을
올바로 바라보게 해줬던 <탁월한 사유의 시선>
감정에 지배당하기보다 어느정도의 감정을 배제하고 문제점에 똑바로 다가서라고 말해주고 있어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 문화적 결핍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불만과 비난보다, 감정에 휩쓸려 상대가 원하는대로 조종당하는 허수아비보다는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성적인 사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해주고 있는 책이다.
어렵지 않으며 읽다보면 멈추기가 힘들만큼 흡입력 있는 내용들이라 많은 사람들이 읽으며 공감하고
사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