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배워야 산다: 금융시장 편 - 생각하는 금융, 지적인 시장분석
최일.박경화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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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과 연관되어 있는 경제. 분명 알아야하지만 어렵고 귀찮아서 우리는 외​면하며 살기 일쑤이다. 포괄적인 의미에서 경제이고 좀 더 들여다보면 금융과 우리의 삶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다.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돈과 금융을 같이 생각하지는 않는것이 보통이다. 수학을 잘하는 민족은 금융이나 경제관념에 밝다고 한다. 실제로 수학과도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 금융인지라 우리는 쉽게 은행 창구 직원이 권해주는대로 보험설계사가 좋다는대로 그 말만 믿고 가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나 또한 그런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사람으로 더 늦기전에 금융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어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은 총 10장을 1,2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친절하게도 금융인 중 자신이 속한 그룹에 따라 읽으면 좋을 장을 따로 표시해두고 있어 처음 입문하고자 하는 새내기인 나는 먼저 1,3,9.10장을 읽어보았다. PB등 고객과 직접 만나는 분/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전문가/ 투자 경험이 있으신 분/ 처음 입문하고자 하시는 새내기 분으로 나누어 1장~10장까지 어떤 장이 도움이 되는지를 콕콕 집어주고 있어 차례로 보다가 어렵고 그 어려운걸 겨우 기억해내서 읽어가다 마구 엉겨버려 결국엔 화딱지가 나서 책장을 덮어버리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주고 있다. 주변에 주식을 하면서 돈을 번 사람은 보기 드문데 책에서는 주식 등의 재테크에 열을 올리라고 닥달이다. 나도 돈을 벌고 싶다고!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큰맘먹고 공부하겠다고 재테크 책을 펴면 나도 알만한 글들만 나오고 실질적으로 어떻게 하라는건지 혼란스러움을 느낄 때가 많다. 이유는 왜 재테크가 필요한지는 아는데 재테크를 하기 위해 알아야하는 기초지식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지는 않는다는데 있다. 나는 이렇게 저렇게해서 100억 부자가 됐다! 라는 낚임성 책을 살 때는 나도 이 책을 보면 백억 부자가 될 것만 같은데 막상 책을 펴면 수박 겉핥기 식인듯한 말만 나와 별 도움이 안될 때가 허다했다. 그런데 <금융, 배워야 산다> 는 금융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려워도 왜 해야하는지 이유를 콕 집어주고 있어 책을 읽으면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가 있었다. 욕심내지 않고 새내기용 장만 먼저 들여다보았는데 경제책이나 재테크 관련 책을 보면서 이렇게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알려주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내 수준에 안맞는 책을 봐서일지도 모르겠지만..) 편한 마음으로 훑어 내려가긴했지만 역시 한번 보고는 머릿속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아 여러번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임은 맞는데 '금융 = 어렵다' 는 생각으로 재테크에 대해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로서는 막연하게 재테크는 먹고 살기 위해 해야한다가 아니라 재테크를 하기 위한 시대에 도래하였으니 그것이 해답이라는 답을 얻게 되어 금융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을 뒤집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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