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왼쪽 미치광이는 오른쪽 - 당신의 일상을 피곤하게 하는 심리 문제의 모든 것
닝안닝 지음, 김정자 옮김 / 정민미디어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소에도 나는 내가 지극히 정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며 약간의 피해의식과 비교본능이 강하며 운전대만 잡으면 불같은 성격으로 돌변한다. 내 인생 앞가름도 제대로 못하면서 지극히 상대방 문제로 인해 속을 끓기도하는 구제불능에 가까우리만치의 성격을 보일 때도 있다. 지인은 자신에 대한 성격비하라고 조심스럽게 걱정의 뜻을 내비치곤하지만 내 자신의 자존감이 낮아서, 맘에 들지 않는 나의 성격에 대한 비하라는 인식보다 나는 내가 내 자신을 잘 판단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을 알면서도 쉽게 사회속으로 섞이지 못할때가 많고 겉치레로라도 맘에 없는 말은 못하는 성격이라 나름대로 고민 또한 많은 것이 내가 안고 사는 성격이다. <천재는 왼쪽 미치광이는 오른쪽> 이란 책 제목만 보면 인류의 출연 이후 왼쪽과 오른쪽 뇌의 이상으로 천재와 미치광이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줄 듯한 내용이 실려 있을 것 같지만 이 책은 정신적 증상에 관한 책이다. 내가 인지하고 있었던 나의 성격에 대해 진단할 수 있는데 사례들을 통해서 그것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내 자신에게서 보여지는 증상, 상대방에게서 느꼈었던 증상들, 우리가 요즘 흔히 보아오는 그런 증상들에 대한 이야기. 어느샌가 그런것들이 정신병이 아닌 사회적인 구조가 만들어내는 하나의 증상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설득력 있는 이야기에 공감이 갔었던 것 같다. 이 책도 그러한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책으로 결과적으로만 보고 치부해 생각하기보다는 원인과 증상에 대해 한발짝 더 다가가 이해할 수 있기를 당부하고 있는 것 같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