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최병권 지음 / 도어즈 / 2017년 1월
평점 :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
하지만 많은 정치인들과 기득권층은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는 눈속임 아래 극히 소수만을 위한 법개정을 통과시켜 궁핍한 국민들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든다.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잘하라고 뽑아놓은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의 삶 따위보다는 그저 니당, 내당 편가르기에만 열을 올리고 힘을 합쳐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을 핏대 세우며 목청 높이기에만 급급해한다. 손가락질하며 싸우는 모습이 뉴스를 통해 나오는 것을 보면 딸아이에게 이 상황을 무엇이라 설명해야하나...난감해질 때가 많다. 어른 눈에도 그러할지언대 아이들 눈에는 교과서에서 배우는 이야기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 비춰지니 어릴적부터 일찌감치 아이들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정치가 실제와는 다른 것임을 어렴풋이 익히며 자랄 것이다. 애둘러 부모가 좋게 이야기해줘도 이미 그렇게 자리잡은 아이의 생각은 어찌해야하나...<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는 여러가지 주제로 국민들이 주권을 행해야하는 이유와 주권을 행하기 위해 충분히 알아야 될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를 통해 보는 시장 유토피아, 남과 북, 공화의 모델들, 금권정치등 8장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알고 있거나 제대로 알지 못했던 문제들 혹은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시장유토피아를 다룬 3장의 인간 안보의 보루, 공기업의 해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 전부터 나왔던 공기업 민영화란 주제가 박근혜 정부때에는 공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심어져 왜곡된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음을 깨닫고 심각성을 느끼게 됐었는데 실제로 몸담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공기업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알 수가 없기에 언론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부정적 시선이 그대로 심어져 답답한 마음이 들었었다. 어느 순간엔 한쪽에 치우쳐 보도되는 뉴스나 신문들조차 믿을 수 없다는 생각에 놀라며 도대체 무엇을 보고 믿어야 하는가란 답답한 심정이기도 하였다. 6장의 공화의 모델들에서는 다른 나라의 시스템을 보며 국민과 정부가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 참여하는 시스템, 참여하고자하는 국민들의 능동적인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얼마 남지 않은 대선 잘 뽑았다~! 라며 백프로 만족할 수 있는 대통령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내가 표를 행사함으로써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는 선거가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