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 정치 실록
박영만 지음 / 프리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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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로의 발을 내딛고 나온 대한민국 첫 여성 지도자. 사람들이 그녀에게 걸었던 기대는 과히 폭발적이었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그녀의 언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일각에서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았다. 그녀의 정치생활을 검증해보려 하지 않고 그녀가 내뱉는 꿀 같은 말에 대한민국을 걸었다. 당할만큼 당한 사람들의 '이번에는 다르겠지?' 라는 밑도 끝도 없는 바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희망은 산산조각 나버렸고 그녀를 옹호하던 사람들마저 돌아서버렸다. 지금 이 시점에 <세계 여성 정치 실록> 이 출간된 것은 어쩌면 우리가 맹목적으로 믿고 있었던 믿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함이 아닐까?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은 곧 영애의 귀환 그것이었다. 나중에 알려진 많은 것들이 그녀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이유가 대한민국을 끌어안음이 아닌 그것과는 별개의 것들로 얽혀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더 얼마나 실체가 까발려질지 모르겠지만 역사는 그녀를 실패한 지도자라고 기록할 것이다. <세계 여성 정치 실록> 에는 19명의 세계 여성지도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세계 여성 정치 지도자 성패 분석표를 통해 여성지도자들의 성공과 실패를 아버지 계승자, 남편 계승자, 자기 실력자, 혼합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분류하여 성공과 실패한 지도자를 분류하고 그것이 정치에 얼만큼의 영향을 미쳤는지 볼 수 있다. 본인의 자력으로 일어났던 경우는 대부분 성공으로 추진해나갔던과 달리 아버지나 남편의 후광으로 정치계에 입문했던 여성지도자들의 실패를 엿볼 수 있는데 그러한 사실은 멀리 보지 않아도 당장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자신이 권력의 중심이 되어 나라를 이끌어 갈 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능력보다는 상대방의 능력이 나라에 더 크게 이바지할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총리 자리를 넘겨준 소냐 간디의 이야기는 내 자신의 이익보다는 나라를 우선하는 마음이 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 수 있었던 사례였다. 최근에 보았던 여성지도자 외에 그 전 시대의 여성지도자들까지 만나볼 수 있어 많은 여성지도자들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그녀들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우고 나가야할 방향성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프랑스의 유명한 정치학자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고 한다. 지도자의 리더십을 비판하기보다는 이제 이런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정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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