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성경 2권 왕들의 시대

왕들의 시대 ㅣ 나의 첫 성경 시리즈 2
장피에르 프레보 지음, 김주경 옮김, 허규 감수 / 조선북스 / 2017년 1월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어느샌가 성경에 대해 관심이 가져지게 됐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읽힌 책인 고전, 성경에 대해 이렇게 말을 하지만 그것을 떠나 사람들이 믿고 따르는 원천인 성경이 대체 무엇이길래 저렇게 사람들이 신봉하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내가 믿고 있는 종교가 아니라고해서 그것이 시초부터 잘못된 거라고 말 할 수 없듯이 종교도 각자 가지고 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릴 적 나에게 교회란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곳, 점심을 주는 곳, 초코파이를 주는 곳이란 이미지가 강했다. 목사님이 얘기하시는 설교는 귓전에서만 맴맴 돌 뿐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성경이야기는 난해하기만 했었다. 어린 마음에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강해 교회란 곳도 별다를 건 없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의 첫 성경 2권 왕들의 시대> 는 나처럼 성경에는 무지하거나 어린아이들이 보기에 이해하기 좋게 되어 있다. 그림이 들어가 있어 이해를 돕고 있으며 방대한 내용을 차례로 엮어내고 있기 때문에 두께도 얇은 편이다. 아이들이 성경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눈높이에서 만들어진 책이라 다같은 종교인일 경우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기에도 좋을 것 같다. 성경에 등장하는 여호수아, 사무엘, 다윗, 솔로몬, 다니엘 등의 인물들이 나오며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하느님의 뜻에 따른 지도자가 왕이 되어 번성하는 이야기인 이스라엘 역사서가 나오고 하느님의 뜻에 따르지 않아 이스라엘이 나라를 잃은 이야기들도 나온다. 하느님의 선택을 받은 여러명의 왕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다가왔고 하느님의 뜻에 반한 행동으로 나라를 잃는 모습등이 인상 깊었다. 이름은 들어 알고 있었던 인물이었지만 그들이 정확히 누구였는지 알지 못했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