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양장) - 최고의 수학 난제가 남긴 최고의 수학소설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 정회성 옮김 / 풀빛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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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수포자의 길을 걸었던 나로서는 수학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을 보면 괴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학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일찍부터 가지고 있었던터라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을 보기 전에 어려운 수학 문제가 나와 소설을 이해할 수 없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어릴적부터 수학에 자신없어하던 모습이 그래도 이어져 수학 소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정도로 수학에 대해 두려움을 안고 있는 나로서는 이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펴 볼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가 뭐였을까? 라는 물음이 너무 궁금하였기에 펼쳐보게 된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사실 일찍부터 수포자였었기에 이 책을 통해 골드바흐란 용어를 처음 접했다.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라는 골드바흐의 추측, 골드바흐의 추측 1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골드바흐의 추측 2 '5보다 큰 모든 홀수는 세 소수의 합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골드바흐의 두번째 추측은 1937년 러시아의 정수론자 이반 비노그라도프가 증명하는데 성공했지만 안타깝게도 골드바흐의 추측 1은 아직 증명되지 못하고 있기에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주인공 페트로스 파파크리스토스의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공의 조카의 눈으로 바라본 삼촌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이야기로 진행되고 있는데 수학적 단 하나의 추측을 증명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는 주인공을 보며 미치지 않고서야 평생을 바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평생을 바쳐 연구할 만큼 그것이 과연 가치있는 일인가? 라고 물을 수도 있을 듯하다. 하지만 정말로 좋아하는것에 미쳐서 열정적인 사람들을 보면 타인의 눈에는 현실감없고 세상 물정 모르는 풋내기라고 비춰질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의 눈을 가만이 들여다보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을것이다. 비전이 없고 앞으로의 미래가 두렵긴하겠지만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한 행복함으로 가득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주인공 페트로스도 미칠만큼 좋아한 나머지 일생을 바쳐야했던 것을 본다면 그런 일도 일반인들은 쉽게 해낼 수 없는 일이기에 부러움과 존경스러움마저 들었다. 아마 우리가 알고 있거나 미처 모르고 있는 수학자들의 모습이 이러하지는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피터 박스올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에 선정된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뭔가에 미친듯이 빠져있는 사내를 만나보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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