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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밍 포인트 - 멈춰 있던 꿈이 새롭게 시작되는 순간
이혁백.이은화 기획. 편집, 이정화 외 지음 / 레드베어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215/pimg_7355521371588888.jpg)
멈춰 있던 꿈이 새롭게 시작되는 순간.
사회에 나와 부딪치고 깨졌던 꿈들. 그리고 꿈꾸기를 어느새 포기해버린 내 자신....
새로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현재의 안락함에 익숙해져 도약하는 것이 어느덧 귀찮게 다가와지며 그렇게 온몸으로 열망했던 꿈에서 멀어지게 되는 이야기... 이것이 한두사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어릴 적엔 바쁘고 정신없이 시간에 쫓겨 사는 부모님의 고단함을 보며 왜 무엇을 해보려고 하지 않고 안주하기만 하려고 할까...라는 생각을 한두번씩 해보곤 했었다. 그러다 내가 어른이 되고나니 무엇을 시작한다는 것에 많은 생각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나만의 기우였을 뿐 시작하고자하는 마음이 있다면 못할 것도 없는 것인데 막상 불씨가 꺼지지 않은 열정에 다가서기가 두려워서 이래서 못해, 저래서 안돼.라며 자기합리화만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시간은 점점 흘러가게 되고 어느 순간 이대로 나약한 인간으로 죽게 될 것인가? 란 생각이 들어 문득 두려움을 느끼며 작은것부터 다가가보기로 마음 먹게 됐었다. 하지만 그렇게 다가가면서도 역시나 많은 생각들, 잘 안되면 어쩌나하는 두려움, 괜히 시작했나 싶은 걱정에 주변 사람들이 그나이에 그걸 해서 뭐하냐고 눈으로 말하는 것 같아 괜시리 날카로워지곤 했었다. <드리밍 포인트> 이 책엔 9명이 꿈을 꾸며 꿈에 다가갔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슴에 품었던 꿈이 있었지만 살면서 저 밑으로 내려버렸던 사람들. 그것이 어느 순간 불씨처럼 확 타올라 꿈에 다가서게 되는 드리밍 포인트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꿈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책을 보기 전엔 그래도 뭔가 한가락 하던 사람들이겠지...란 생각이 조금은 있었더랬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그저 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라는 것이 나를 더 초라하게 만들었다. 그들이 이룬 꿈이 멋있어서가 아니라 꿈을 꿀 많은 시간들을 제대로 된 꿈을 꾸지 않고 흘려보냈던 내 자신이 한심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삶에 지쳐있는 순간에 꿈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강력한 의욕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우연한 기회에 꿈으로 한발짝 더 다가설 수도 있을 것이다. 소개되어진 사람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꿈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밀어내는 내 자신이 존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