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이들은 천문학을 이렇게 배운다: 행성, 혜성, 별 - 프랑스 초등학교에서 실제 이루어진 특별한 과학 수업
미레유 아르트만 지음, 이세진 옮김 / 해나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몇년 전부터 프랑스 교육과 육아에 관한 책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번에 만나볼 책은 프랑스 아이들이 천문학을 어떻게 배우는지에 관한 <프랑스 아이들은 천문학을 이렇게 배운다> 이다. 프랑스하면 유명한 대입시험 '바칼로레아'가 떠오르는데 객관식 시험이 없는 오로지 자신의 생각과 그 생각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사고를 요하는 시험으로 정답 아니면 오답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 방식의 우리나라와는 다른 시험 제도가 유명하다. 그러하기에 도대체 프랑스 아이들은 어떤식으로 공부를 할까?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당연하게 들었던 궁금증이었다. 스팀 교육의 일환으로 모둠 형식으로 토론도 하고 협동을 배우는 교육 체제로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달라지는 교육 현실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는데 <프랑스 아이들은 천문학을 이렇게 배운다>를 보니 자율적인 실험과 흥미를 잃지 않는 수업 중심으로 아이들의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듯하다. 행성, 혜성, 별이라는 주제로 진도 빼기에 급급했던 옛 기억과는 달리 모의 실험도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론이 바탕이 된 과학은 실험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이 사실이라 실험은 빼놀수 없는 과목인데 모의 실험 자체가 기발하게까지 여겨져서 이런게 프랑스식 교육인거구나 싶었다. 흥미를 잃지 않는 것이 아무래도 포인트인지라 놀이식으로 접근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과학하면 약간 관심에서 벗어난 과목이라 여기는지 큰 흥미를 못느끼는 딸아이도 책 속에 나와있는 모의 실험과 놀이로 다가가는 것을 보며 반응이 좋았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책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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