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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헷갈리는 한자 100 ㅣ 어린이 미래 교양 시리즈 9
이민숙.박계화.정민경 지음 / 이케이북 / 2017년 1월
평점 :
영어가 대세인 세상이 되었지만 아이들 어휘 이해를 위해
한자 공부도 놓칠 수가 없죠!
이제 막 한자에 입문하면 부수나 획수도 적은 어렵지 않은
한자들이라 아이들이 크게 어려워하지 않고
즐겁게 공부할 수가 있는데 문제는 갈수록 한자가
어려워진다는 점일거에요.
부수가 점점 많아지고 헷갈리는 한자들도 많아지고
같은 음을 가진 한자만해도 가짓수가 많으니 아이들이
기겁할 수 밖에 없을 듯해요.
요즘 엄마들 아이 어릴 때부터 영어 교육에 열정적인데
저는 반대로 영어보다는 한자를 더 신경썼던 것 같아요.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한자를 많이 알면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유추해볼 수 있어 아이들 어휘는 물론
이해하는데 있어 차이가 난다고 생각했거든요.
한자를 영어보다 더 신경을 쓰긴했어도 매일 봐줬던게
아닌지라 실력이 크게 쑥쑥 늘어나지 않아 한학년 올라가는
시점에서 고민이 되던 차에
<어린이를 위한 헷갈리는 한자>를 만나게 되었어요.
한자를 2년을 공부하니 점점 어려워지는 한자가 나와
헷갈리기도하고 아무래도 흥미도 잃어가는 것 같아
은근 걱정이 되었는데 이 책을 받더니
"엄마 맞아 맞아 나 이거랑 이거랑 엄청 헷갈렸어~"
하면서 아는척을 하더군요 ^^
이 책은 총 3부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요.
1부 두 가지 이상의 음을 가진 한자
2부 모양이 비슷한 한자
3부 음은 같은데 뜻이 다른 한자로 되어 있어요.
제가 어릴적만해도 초등 저학년때 선생님이 한자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셨던지라 매일 몇개씩 써오는 것이
숙제였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저학년 때
숙제로 썼던 한자가 아무래도 오랫동안 남게 되서
저도 딸아이에게 한자에 대한 중요성을 자주
이야기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요즘은 저학년 아이들이 한자를 따로
배우거나 숙제로 하지 않아 엄마들이 신경쓰지
않으면 한자를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아무래도 영어에 치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해요.
구성 된 한자들은 1,2부에는 크게 어려운 한자는 별로
없고 3부 음은 같은데 뜻이 다른 한자에서 조금 어렵고 다양한
한자를 접할 수가 있는데요.
아이뿐만 아니라 저도 자주 헷갈렸던 한자를 다시 한번
되짚어 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네요 ^^
한자를 공부하다가 또는 신문에서 한자를 읽어내려가다가
겪었던 곤란한 상황의 한자들이 이 책에 많이 수록되어 있어
엄마인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또 한가지!
바로 한자 자체가 커서 부수를 시원시원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한자책을 보면 한자 크기가 크지 않거나 글씨체 때문에 말려있는
부분이나 떨어져 있어야 할 부분이 인쇄의 영향으로
붙어 보이거나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거든요.
어떨땐 돋보기를 동원해서 봐야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아이들이 한눈에 보기에도 큼직한 한자인지라
눈에 확 들어와서 보기 좋더라구요.
또 알아두면 좋은 표현도 각 한마자다 소개되어 있어
한자의 모양이나 사자성어에 나오는 말들도 볼 수
있는 유익함을 갖추고 있어 마음에 들었답니다.
새학년 올라가기 전에
<어린이를 위한 헷갈리는 한자 100> 으로 기초를
다시 닦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