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유적 한국사 1 - 주먹 도끼에서 발해 삼채병까지, 한국사 필수 유물유적 300 유물유적 한국사 1
반주원 지음, 오현균 그림, 전덕재 감수 / 와이스쿨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정말 뜨겁죠 ^^

서점가에 가면 한국사에 대한 핫! 함을 바로 느낄 수 있는데요.

한국사능력시험에 관련된 문제집이나 교재들의 종류만 보고 있어도 시간이

꽤 많이 걸릴정도로 엄청난 양을 자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저도 작년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면서 교재만 보다가 정말 눈이 빠질뻔...했었던

슬픈 기억이 있답니다. 평소에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많고 좋아했기에 속으로

'조금만 공부하면 붙을 수 있겠지 초등생도 보는 시험인데 뭐 어렵겠어?'

그랬거든요...그런데 문제집을 펴고 선사시대까지는 잘 넘겼는데 삼국시대부터

헷갈리기 시작하더군요. 어찌어찌하여 단원을 끝내고 기출문제를 풀라치면

공부했던 것들이 뒤죽박죽 섞여서 유물이 앞 시대나 후 시대로 뿅~ 하고

잘못 끼워맞춰져서 공부하면서도 많이 속상하더군요.

학창 시절처럼 외우기만하면 별 어려움 없이 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문제를 풀면서 와르르 무너졌답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뿐만 아니라 다른 시험도 준비하고 있었기에

외우기에만 급급해서 시험을 치르는 것이 별 도움이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공부하면서 어려웠던게 그 유물이 어떤 것인지? 어떤 식으로 쓰였던 것인지?

그리고 유물이 필요하거나 사건이 일어났던 배경을 짤막하게라도 이야기식으로

만나면 훨씬 이해하기 쉽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았거든요.

실제로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찾아봤던 것이 유물의 생김새와 쓰임새에 관한 것이었어서

새 교재를 찾을 때 유물이 큼지막하게 나와있는 교재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전공서적같이 비싼 책이 아니면 찾기가 힘들었었어요.

그러던 중에 <유물유적 한국사>​ 를 만났는데요.

바로 제가 찾던 그 교재더라구요 ㅠㅠ

한국사 교재만한 크기에 내용을 보면 글씨도 정말 큼직큼직하구 유물에 관한

사진도 정말 속이 시원할 정도로 큼지막하게 들어 있어서 따로 자료를 찾아보거나

작은 그림을 확대해서 보려고 애쓸 필요가 전~~~혀 없더라구요.

 

 

고인돌하면 보통 탁자식 고인돌 사진만 한장 들어가 있고

고인돌 분포도라는 지도로 끝맺음 하는 교재가 많은데요.

<유물유적 한국사> 는 사진도 큼지막하게 북방식/ 남방식/ 무지석식을 사진으로

비교해가며 알려주고 있어 빠른 이해를 돕고 있어요. 

 

 

​무덤도 각 나라마다 무덤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그림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어 지금까지 남아있는 무덤의 차이까지 어렵지 않게

유추해 낼 수 있답니다. 시험 준비하면서 저는 무덤을 일일이 그림으로 그려넣었던 것을

생각하면 괜한 수고는 아니지만 이렇게 상세하게 있다면 한눈에 이해할 수 있어

시험 준비를 수월하게 할 수 있겠더라구요.

글로 유물에 생김새를 표현하는 것보다는 사진이나 그림이 더 기억에 확실히

남는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유물유적 한국사> 만한 책이 없을 것 같아요.

 

 

 

너무 유명한 백제의 금동대향로에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알만큼 유명한 유물이지요.

그런데 대향로 안에 그려진 무늬에 대해 그동안 글로만 만났지 그림으로 표현된 책은

<유물유적 한국사> 가 처음이었어요. 대향로 안에 저런 무늬가 새겨져 있었구나..싶어서

글로 만날 때와는 또 다른 신비함이 느껴지더라구요.

 

 

 

며칠전에 딸아이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백제전>에서 금제 사리구를

보았는데요. 실제로 미륵사지 석탑에서 발견될 당시의 사진을 볼 수 있어

가슴이 뭉클해져 오더군요.

 

 

백제전에서 전시중인 사리구에요. 실제로 보면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정교함을 볼 수 있어요. 그만큼 그 시대의 불교라는 의미가 어떠했는지

사리구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답니다.​

 

 

<금제 감장보검>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이 검이 중요한 까닭은

바로 검의 모양새로 유입된 경로를 알 수 있다는 점이에요.

시체의 허리 부분에서 발견된 이 검은 동양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형태라서

유럽과 중동에서 발견되는 유물들의 흡사함을 들어 동,서양 문화 교류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라고해요.

실크로드라고해서 동,서양 문화,문물 교류를 볼 수 있는 예라고 할 수

있답니다. 딸아이와 얼마전에 보고 왔던지라 딸아이와 같이 보면서

무척 반가웠던 유물이었어요.


한국사 공부를 하면서 어려운 점 중에 유물을 직접 볼 수 없다는 점도

작용을 하는데요. 시험 문제집 경우에는 유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게 사실이에요.

중요하지만 이름과 쓰임새 정도만 알면 되는 것이 시험 출제경향인지라

시험 교재에서는 유물에 대한 설명이나 사진, 그림으로 첨부된 것이 극히 적어

공부하면서 저도 답답함을 많이 느꼈던 부분인데요.

<유물유적 한국사> 가 그런 답답함을 말끔히 씻어주고 있답니다.

마치 박물관에 가서 보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큼지막한 사진은 단연

최고라 할 수 있겠고요, 설명 또한 잘 되어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유물유적 한국사 1>은

선사시대/ 삼국시대/ 남북국 시대에 대한 유물에 대해 나와있어요.

실물로 보면 그 느낌이 다르겠지만 박물관 가는게 쉽지 않으니 편하게

유물을 만나고 싶다면 정말 이만한 책이 없을듯해요.

3권까지 출간된 걸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역사관련 자격증도 있지만

아이에게 다른 과목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한국사이기 때문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도 정말 흡족한 책이에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시는 분이나 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님이라면

정말 강추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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