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살기 - 인생을 보는 가장 단순한 생각들
샤를 와그너 지음, 강서경 옮김 / 큰나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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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살기> 책 제목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란 생각이 들지 않는가? 나는 처음에 책 제목을 보면서 '아...정말 그렇게 살고 싶다구...'란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바쁘지 않으면 게으른것 같고 뭔가 하지 않으면 나태해진 것 같은 불안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들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뭔가를 하지 않고 가만이 있는 시간을 못견뎌하고 무언가의 결과를 내지 않는 사람을 보면 나태함을 넘어 속이 편하다거나 한심하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 이런 내 모습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사람에게는 활동하는 시간 못지 않게 휴식을 취하며 몸과 마음을 쉬게 해줘야할 필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식 앞에서도 우리는 맘편하게 쉬지 못하고 끊임없이 나의 일상생활에 대해 공유라는 이름으로 누군가에게 알리거나 그것이 아니더라도 온전한 나인체로 가만이 있는 것이 불편함으로 다가오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어느샌가 무언가를 끊임없이 해야하는 것이 미덕인것처럼 여거지는 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한것처럼 즐기지 않으려는 것은 아니나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인생이 즐겁다고 생각되지지 않는다는 말에 공감한다. 어느샌가 전철 밖으로 비추는 풍경조차 맘편하게 볼 수 있는 여유로움이 사라진 요즘, '이렇게 사는 것이 과연 괜찮은 것인가?'라는 물음이 들었다면 단순함이 주는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단순하게 살고 싶지만 다들 바쁘게 살아가는데 나만 뒤쳐져있는 것 같아 생각 언저리만 맴돌고 있었다면 한번쯤은 맘편하게 나를 위한 시간을 내어 이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뭔가 심리적으로 잔잔하게 다가올 책일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읽다보면 사소하지만 우리가 보게되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나와 소소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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