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할 용기 - 인간관계를 둘러싼 88가지 고민에 대한 아들러의 가르침
기시미 이치로 지음, 홍성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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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감하고 잠자리에 들 때 제일 많이 하는 생각은 뭔가요? 그날 속상하고 분한 일이 있었다면 이불을 덮고 누워도 계속 화가 날지도 모르겠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라면 설렘과 애타는 마음으로 가득하겠지요. 각자 위치에서 상황에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우리는 그날 있었던 일, 내일로 다가올 일, 지나간 일들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하루를 정리하고 정화시키는 잠자리 시간에서 저는 <나를 사랑할 용기>를 만났습니다. 이미 <미움 받을 용기>로 우리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기미시 이치로의 아들러 가르침. 아들러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시작된다고 얘기했다지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프로이드의 정신학을 반박하는 아들러의 글들을 처음 접했을 때 강렬함과 신선함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생각해보니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로부터 시작된다는 아들러의 말은 그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기시미 이치로의 글로 우리의 고단하고 힘든 인간관계로 인해 지치고 정신없이 바빠 돌보지 못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나를 사랑할 용기>는 인간관계를 둘러싼 88가지 고민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가 흔히 겪으며 고민하고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한 88가지의 예시들을 간단하게 하지만 핵심은 강하게 전달해주고 있답니다. 88가지 고민에 대한 사례들이 내가 하던 고민들, 내가 힘들어했던 부분들이었던지라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 이야기가 아니어서 더욱 관심있게 봐지게 됐고 그래서 이해도 더욱 빠르게 됐던 것 같아요. 고민거리를 보다보면 지금 당장 내 고민이 아니었지만 전에 내가 했었던 것, 훗날 내가 하게 될 것들을 모두 보고 있는듯한 기분까지 들었는데 사람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것들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답니다. 잠자리에 들며 하루를 정리하는 오롯이 나만을 생각하는 그 시간동안 책을 보며 나와 연결지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보통은 어떻게 해야할지 망설이기만하다가 의기소침해져 잠이 들든가, 친구와 핸드폰 문자로 고민거리를 주거니 받거니하다가 잠이 드는 경우가 많을텐데 내가 겪고 있는 고민들, 앞으로 겪게될 법한 고민들의 대한 명료한 글들을 보며 혼자 전전긍긍거리며 속앓이 하는 마음이 어느정도 해소됨을 느낄 수 있었어요. 결국엔 뭐든건 용기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이 책을 보면서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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