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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숲에서 길을 찾다 - 좋은 책 고르기부터 잘 읽는 법까지. 미래를 디자인하는 독서 기술
류대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책읽기부터 글쓰기까지 미래를 디자인하는 진로독서.
인공지능 시대에 들어선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창의력이라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창의력은 가만있다가 불쑥 튀어나오는 것이 아닌 노력에 의한 것임을 강조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기초를 닦아야 하는 것이 아마 독서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독서의 방법과 독서를 대하는 자세, 생각등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크겠지만 독서를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마 비슷비슷한 생각일거에요. 하지만 독서의 중요성은 알지만 독서를 어떤 방식으로 임해야할지, 독서를 하려면 어떤 책이 도움이 될 것이며 읽고 난 후에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란 문제가 늘 뒤따르게 마련이지요. 초반에는 책과의 친근감을 위해 이것저것 많은 책을 읽게되지만 어느 순간 많은 책을 대하다보면 생각했던 것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거나 나의 독서에 미미한 영향을 미친다거나하는 일들이 발생하게 되요. 그러면서 점점 나에게 맞는 독서법과 양질의 책을 고르는 안목이 생기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오랜시간 어렵게 터득하는것도 좋지만 이 책은 책을 읽으면서 최대한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식을 알려주고 있어요. 지름길을 알려준다고해도 독서는 전적으로 나의 몫이기 때문에 책을 대하는 자세를 느슨하게 한다면 그것 또한 책을 대하는 자세가 아니겠지요. 어쩌면 누군가는 머리 아프게 뭘 따져가며 책을 보느냐며 반문을 할지도 모르겠어요. 요즘같이 종이책 보다는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보는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까요. 책을 많이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 책에 대한 마음가짐과 책을 대하는 자세와 읽고나서의 정리를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머리아파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평소 책을 자주보지만 책을 읽는 방식등에 대한 고민이 많았거나 책의 필요성을 충분히 느끼고 가까이하려고하는 마음은 있으나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은분들이라면 부담감 없이 도움을 얻을 수 있을듯해요. 전에 역사시간에 다산 정약용과 연암 박지원의 독서법을 비교한 것을 보았는데 다산 정약용은 많은 책을 읽은걸로 유명하지요. 소위 책귀신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는데요. 반면에 연암 박지원은 독서를 무척이나 천천히 했다고해요. 마음에 드는 구절을 하루종일 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업중에 뭔가 깨달음이 오더군요. 다독이 정답이 아닌 정독을 하며 오는 감동이야말로 진하게 다가올 때가 있거든요. 문장 한구절이 전해주는 힘은 실로 놀라워서 곱씹으며 생각해보게되는 힘이야말로 세상까지 바꾸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해보곤 해요. 이 책은 여러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골고루 담고 있어 분야마다 잠깐 멈춰서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결국은 책 숲에서 길을 찾는다는 것이 우리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찾는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뭔가 책을 통해 끊임없이 생각해야된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와닿았던 책이어서 나의 독서법등을 다시 생각해보게되는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