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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지구촌 국제 분쟁 ㅣ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30
묘리 지음, 주형근 그림 / 뭉치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바람 잘 날 없는 지구촌 국제 분쟁>
학교, 학원 오가느라 바쁜 아이들에게 지구촌 국제 분쟁과
관련된 이야기는 재미없고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일 거에요.
학원 숙제에 이런저런 테스트들로 아마 매일매일이 바쁜 아이들에게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 테러, 국제 분쟁등은
먼이야기일 수 있을듯해요.
하지만 당장 내 이야기가 아니라고해서 관심 밖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세상을 좁은 시야로만 이해하며 살아가게 될거에요.
그래서 중요한 것이 아마 부모님과 국제 문제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저희집은 그런 대화문화가 조금은 어렵게 다가오는지라
책을 자주 보고 그것을 토대로 대화를 나누곤 한답니다.
내 아이지만 나의 생각과 아이의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아이가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 어른인 저의 생각을 주입시킬 수도
없기 때문에 대화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신경을 쓰게 되더라구요.
더군다나 국제 분쟁에 대한 이야기라면 견해차이가 미묘해질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른의 생각을 그대로 흡수해버리면
아이들이 생각하고 판단하기에 자칫하면 해가 될수도 있는 문제일거에요.
저와 같이 그런 생각을 가진 부모님이라면 국제 분쟁에 대해
자연스러운 대화와 토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바람 잘 날 없는 지구촌 국제 분쟁>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딱일 것 같아요.
자칫하면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식의 강압적인 분위기가 연출됐었던
아시아 근방의 열도 문제를 비롯하여 IS 내전 등의 여러 이야기가
다뤄지고 있어요.
1장 센카쿠 열도야 댜오위다오야? : 일본과 중국
2장 이제 우리 헤어져! : 유럽연합(EU)과 영국
3장 약속의 땅인가, 눈물의 땅인가?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4장 내전에서 IS까지 바람 잘 날 없어라 : 시리아
5장 우리 아빠는 해적입니다 : 소말리아
총 5장의 지구촌 국제 분쟁 이야기가 다뤄지고 있답니다.
모두 다 뉴스나 시사다큐멘터리 등으로 다뤄졌었던 굵직굵직한
사안들이라 아이들도 부모님과 뉴스를 보며 한두번쯤은
보도를 접해봤을거에요.
하지만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잘~ 대답해주고자하면 설명하기가
무척 어렵다는 느낌이 있을텐데
이 책은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각 나라마다의 이해관계와 이익으로 인해 끊임없는 분쟁이
일어나게되고 그 결과 국가간 감정싸움은 물론 전쟁으로 살아갈
터전을 잃고 받아주지 않는 나라를 향해 목숨을 걸고 탈출하게 되는 등
잘못된 몇몇 사람들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거나 살곳을
잃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책을 보면서 아이들도 당연히 옳고 그름은 판단할 수 있지만
당연히 알고 있는것대로 세상이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며
막연히 부정적인 감정이나 견해를 갖기보다는
차근차근 왜 그런 문제가 발생하게 됐는지,
그런 문제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 등등의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수확이었던 것 같아요.
책을 통해서 대화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지만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분쟁 사안들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는 뉴스를 보면서도 그냥 흘러들었던 것에서
조금 더 관심을 보이고 더 넓은 의미로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