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선택 - 야당 36년의 역사에서 통합의 길을 찾다
민영삼 지음 / 지식중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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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야당 36년의 역사에서 통합의 길을 찾다.

체계적으로 야당 역사를 정리 기술해 놓은 저서로 이기택 전 민주당 대표의 '한국야당사' 외에 이렇다 할 야당 역사를 정리한 저서를 찾을 수 없었고 그마저도 이기택 전 민주당 대표의 '한국야당사'에는 해방 이후 제1공화국(제헌의회)부터 제4공화국(10대 국회) 유신시대(1970년대 말)까지가 기록되어 있고 그 이후는 없기에 저자는 1980년대 이후 야당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놓고 싶었다고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해 시끌시끌하다. 연일 뉴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관련 기사로 시끄럽고 이것이 현실인지 영화인지 분간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연일 흘러나와 눈을 질끈 감아버리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을 기회 삼으려는 여,야의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그것도 분통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여당의 새누리당 탈당과 최순실 국정농단과 더불어 2017년 대선에 걸고 있는 야당의 기대.....

같은 마음으로 뭉쳤어도 중간에 틀어져 갈라서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그저 눈앞에 보이는 표를 좌우하는 민심 얻기에만 급급해하는 모습들은 어디까지 실망을 해야할지 감조차 잡을 수 없게 만든다. <야당의 선택>은 1980년대 이후의 야당사를 보여주는 것에 의미가 있는데 내가 태어나던 그 시대는 격변의 시기지만 직접 겪고 보지 못했기에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나 가끔 TV 다큐멘터리로 보여지던 민주화 항쟁등의 영상으로 만나는 것으로 이해해야했던 만큼 이 책을 통해 야당의 역사를 고스란이 볼 수 있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산 교육을 본 기분이 들었다. 정치에 대한 견해는 다양해서 부모 세대와 우리 세대는 공유되지 못하는 것이 많고 같은 또래라고해도 정치에 대한 생각은 같을 수 없기에 드러내놓고 말하기에는 상당히 예민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 야당을 보면서 왜 힘을 합치지 않고 저렇게 자기 주장만 내세우며 분열을 자초할까...싶은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 책에 소개되어지는 예전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면서 계속 되풀이되어지는 모습에 답답함이 느껴졌던 것 같다. "보수는 결코 쉽게 몰락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메아리처럼 빙빙 돌면서 분열된 야당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물음을 던져주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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