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 나반
윤희원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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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19세 미만 구독 불가라는 문구를 보지 못하고 첫 장을 펼쳐들었다. <황야의 나반> 이 과연 무슨 뜻일까? 궁금한 마음이 컸기에 들춰본 첫장은 당황하기에 충분했는데 19세 미만 문구가 붙을 만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었는데 첫장부터 중반부를 넘어가면서까지 이어지는 성적인 이야기가 대체로 이야기에 빠져서는 안될 구도로 등장한다. 황제인 암포가와 동생인 루카의 성적 판타지가 극과 극을 이루고 있는데 이것이 또다른 재미?를 던져주고 있다. 이런 성적 판타지에 대한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었기에 '이게 뭐지?' 란 불안한 시선과 함께 드는 '이런 성적인 표현이 이야기에 필요한 것인가...'란 생각부터 다양한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이어지는데 우습게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흉측하고 악랄하며 교묘하기까지 한 암포가와 달리 무뚝뚝하고 잔인하지만 사랑을 지킬 수 있는 루카, 신비한 눈의 브륀의 영주 게일...19세 미만 구독 불가란 문구만 없다면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판타지 로맨스가 떠오르지만 지독하게 다가오는 암포가와 운명적인 사랑에 이끌렸던 루카와 게일의 이야기가 많이 보아왔던 익숙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를 주고 계속 읽게끔 만드는 것은 이 책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이런 흔하고 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기도하지만 루카와 게일의 사랑이야기가 가슴에 남는 것은 왜였을까? 뭔가 오묘한 기분을 읽는 내내 던져주고 있는 <황야의 나반> 색다른 기분을 안겨줬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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