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장사꾼 - 로알드 달의
로알드 달 지음, 김세미 옮김 / 담푸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기발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유명한 로얄드 달의 「초콜릿 장사꾼」

그의 책을 많이 만나보지 못했지만 워낙 유명하기에 여기저기서 주워들었던 로얄드 달의 이야기는 상상을 초월하며 기발하다는 말이 아쉬울 정도여서 만나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17살 오즈월드 코닐리어스도 기발하고 대담한 사기를 치는 내용이 정말 기발 그 자체여서 내용이 좀 외설스러울 수 있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집안도 좋고 머리도 좋고 거기다 외모까지 좋은 오즈월드는 그 덕분에? 가히 이름을 날리는 바람둥이인데 최음제로 수단가뢰 알약을 세계 최고위급 인사들에게 파는 내용과 유명 인사들의 정자를 모아 정자 은행을 만드는 등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다가왔다. 정자은행의 이야기는 언젠가 TV 프로그램에서 실제로 유명인들의 정자를 냉동보관해 그것을 비싼값에 팔았다는 어느 연구자의 이야기로 접한 적이 있어 더 재미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다소 내용이 만화같고 어떨땐 억지스럽지 않나 싶을 정도의 이야기지만 이야기 자체가 주는 신선함과 외설스러움에 눈을 떼지 못하고 읽게 됐던 것 같아요.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이야기여서 의외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아이들을 위한 책만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해주는 이야기의 책도 썼었구나 싶더라구요. 지금 세상엔 대단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로얄드 달이 태어난게 1916년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격동의 시대의 이런 소설을 탄생시킨 그의 생각의 대단함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의 제목만 보고 초등 고학년,중학생이 읽어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내용이 주는 나이대를 감안한다면 아이들이 쉽게 접근해서 읽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내용이라 제목만 보고 아이가 덥썩 꺼내읽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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