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 열차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미국에 실제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라고해서 더욱 호기심과 기대가 되었던 「고아열차」

하지만 한 아이의 엄마이고 고아들을 태워 날랐던 고아열차라는 내용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읽기전부터 마음이 아파왔다.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체 열차를 타고 짐짝처럼 날라졌던 아이들.

살아왔던 집도 부모도 없이 혼자 헤쳐나가야 할 세상이 얼마나 가혹하고 외로웠을까 마음이 아프다.


이야기는 실제로 1854년부터 1929년까지 부모가 없거나 버려진 이십만명의 아이들이 고아열차를 타고 동부 연안의 도시에서 중서부로 보내진 실화가 바탕이 되었는데 어느 날 도서관에서 제인에어를 훔치다 발각되어 사회봉사 50시간을 부여받고 바닷가 대저택에서 사는 비비안이라는 노부인의 집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몰리는 비비안의 다락방의 짐을 정리하게되면서 비비안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비비안의 어린시절과 고아열차를 타고 멀리 보내진 이야기를 들으며 고아열차를 타고 보내진 아이들의 삶이 어떤지를 엿 볼 수 있다. 어디로 갈지 모른체 고아열차에 태워져 폭력과 학대를 받으며 형제와도 헤어져 연락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희망이 있었을까. 그런 아이들이 20만이 넘었다는 이야기는 아이들이 처해진 현실이 얼마나 비참하고 당시 상황이 얼마나 안좋았었는지 알 수 있는데 우리나라가 6.25를 겪은 후 해외 입양으로 보내질 때 미국으로도 입양이 많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부끄러운 역사라고 생각했었는데 미국에도 그런 부끄럽고 아픈 역사가 있는지 처음 알게 되면서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가 오랫동안 남았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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