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곰쌉쌀한 귓속말 그래 책이야 6
임근희 지음, 원유미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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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북어린이에서 출판되는 <그래 책이야> 시리즈는 초등학생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이고도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어 재미는 물론 아이들에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소재라 공감대가 형성되는 책인데요. <그래 책이야> 시리즈의 6번째 이야기는 「달곰쌉쌀한 귓속말」이에요. 제목을 보자마자 딸아이가 꼭 읽어봐야할 책이라는 감이 왔는데요. 얼마전에 학교 친구 셋이서 놀다가 둘이서 귓속말을 하는 바람에 나머지 한명이 속상해서 운일이 생겼기 때문인데요. 다른 친구를 험담하기 위한 귓속말이 아니라 다른 이야기의 귓속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귓속말을 한다는 자체로 속이 상해서 한 친구가 우는 것을 보면서 집에 오는 내내 딸아이와 귓속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었어요. 딸아이는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다른 친구의 마음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고 그 친구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귓속말이 나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었기에 이야기를 나누는동안 그것을 이해시키느라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바로 이 책  「달곰쌉쌀한 귓속말」도 여자아이들 속에서 자주 이루어지는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고 얼마전에 아이에게 일어났던 일도 있었기에 책 속에 등장하는 은지, 미래, 세나의 이야기를 통해 귓속말과 친구 뒤에서 험담하는 것이 얼마나 안좋은지 알게 해주었던 시간이었답니다. 책의 내용은 3학년때도 같은 반 단짝이었던 세나와 은지는 4학년이 되어서도 같은반이 되어 너무 기쁜데요. 은지와도 알고 있던 미래란 아이도 같은반이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랍니다. 둘만의 친한 친구사이에 미래가 끼어든 것 같아 세나는 그런 미래가 내심 마음에 들지 않는데요. 은지를 중심으로 미래는 2학년 때 베프고 세나는 3학년 때 베프로 이야기는 여자아이들의 미묘한 신경전을 그리고 있어서 엄마인 저도 읽는 내내 공감이 많이 갔어요. 제가 어릴 때도 늘 3명이 붙어다니며 작은 것에도 서운해하고 비교하느라 힘들어했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책의 내용도 그런 내용들이 나와서 옛날 생각이 나서 피식 웃기도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 딸아이도 1학년때부터 친한 친구였던 3명이서 딸 아이를 두고 서로 속상해하기도해서 난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하는데 재미있다면서 집중해서 책을 읽는 딸아이를 보니 자기 이야기가 책에 나와서 열심히 읽어보는 것 같더라구요.

남자아이들은 이해못할지도 모르겠지만 엄마라면, 여자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더욱 공감이 가지는 내용이고 더욱이 여자아이들의 특징이 고스란이 녹아있기 때문에 여자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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