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어요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스테판 미예루 글, 세바스티앙 셰브레 그림, 박나리 옮김 / 책속물고기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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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04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어요 


​서로를 미워하는 마음없이 시기하는 마음 없이 공통된 하나의 생각으로 살아가며 다툼없이 살아가던 때가 있었어요.

그런것을 만족하는 사람도 있고 조금 만족한 사람도 있고 만족하지 못한 사람도 있었지요.

어느 날 사람들은 돈을 만들어냈고 돈이 생기자 집이 필요했고 집이 많아지자 공장이 생기고 물건을 만들 공장이 필요했지요. 공장의 기계들은 끊임없이 돌아갔고 기계를 돌리기 위해서는 석유가 많이 필요했지요.

하지만 더이상 석유가 나오지 않자 기계는 멈추었고 공장도 더이상은 필요가 없어졌어요. 도시도 집도 돈도 필요가 없어졌지요. 편하게 살던 도시생활에 비해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대신 바쁘게 살면서 신경쓰지 못했던 자연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사람들과 눈을 맞추며 즐겁게 인사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지요.

공장이 멈추니 숨쉬기 편한 공기를 들어마실 수 있게 되었고 하루종일 떨어져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없던 가족들이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바쁘고 조급한 생활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되면서 다툼이 줄고 근심과 걱정이 줄어들었어요.


한가지가 더해지면 그 다음 한가지가 더 더해지고 자꾸 보태어지는 것이 마냥 좋은것만은 아니란 것을 우리는 이 책을 보면서 배우게 됩니다. 잘 닦여진 길, 편리한 교통, 편리해진 생활이 주는 이면에는 잃어버린 자연, 잃어버린 이웃, 잃어버린 내 자신이 있지요. 되돌리기 위해서는 다시 하나씩 덜어내는 일을 시작해야한다는 깨달음은 아주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곰곰이 생각한다면 우리 모두에게 닥친 아주 중요한 문제라는걸 깨닫게 될거에요.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어요」는 아이들에게 생각을 더하고 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고 자연을 아껴쓰고 덜 쓰는것이 자연을 더 오랫동안 누리고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어 어른인 저에게도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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