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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벼라, 지우개 괴물!
조성자 지음, 조승연 그림 / 현암주니어 / 2016년 11월
평점 :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한동안 지우개 따먹기를 열심히 하던 딸아이 모습이 저절로 떠오르게 만드는 「덤벼라, 지우개 괴물!」책 속에서 만나게되는 신동이의 모습을 보며 어쩜 이렇게 우리 딸래미랑 똑같지하면서 큭큭거리면서 보게됐는데요. 딸아이 역시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심취해서는 얼마나 큭큭거리던지 책을 펴자마자 끝까지 금방 보더라구요.
신동이가 서랍 한가득 모아두었던 보물1호가 지우개이듯이 딸아이도 책상 위 투명한 얼음컵에 한가득 쌓이고도 튀어나와 사방으로 굴러다니는 지우개가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보물이기에 글 속에 나오는 신동이가 전혀 남같지 않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
신동이는 매일 재강이에게 지우기 따먹기를 지곤하는데요. 대왕 지우개가 있으면 재강이를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번번이 지우개 따먹기에서 따먹히기만하는 신동이는 너무너무 속이 상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방구에 들르게 되었는데 대왕 지우개를 보는 저 지우개만 있으면 재강이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주인 아저씨가 돈계산하는 틈을 타 신동이는 자기도도 모르게 대왕 지우개를 주머니 속에 쏙 넣어 나오게 되는데요. 그때 머리 짧은 아저씨와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신동이는 머리 짧은 아저씨가 삼촌이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군대를 제대해 취직 활동을 하는 동안 같이 살게 된 삼촌과 신동이는 같은 방을 쓰게되는데 삼촌은 방구쟁이에다 코까지 심하게 골아 신동이는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게되지요. 그러면서 신동이는 삼촌에게 지우개 따먹기 훈련을 받게 되고 대왕지우개로 재강이를 보기 좋게 물리치게 되지요. 그러면서 지우개를 훔쳤던 신동이는 주인아저씨에게 사실을 말하기 위해 문방구에 들르게되는데.....
신동이를 통해 바라보게되는 마음 속 괴물에 대한 이야기 「덤벼라, 지우개 괴물」나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 괴물을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을 잠깐 해보게되었는데요.
아이들 이야기지만 비단 마음 속 괴물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듯해요. 아이들 마음속에 자라는 괴물을 그대로 방치하게되면 어른이 되어서도 그 괴물이 자라 어마어마한 괴물로 변해 있게 될테니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지우기 따먹기로 보게되는 마음속 괴물 이야기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인 저에게도 많은 교훈을 주고 있어서 재미와 함께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던 시간이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