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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을 통해 진짜 중국을 만나다 - 13억의 리더 시진핑이 고전으로 말하는 중국의 현재와 미래
인민일보 평론부 지음, 김락준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13억 중국을 이끄는 리더 시진핑. 그를 통해 중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원동력을 만나다.
"국민의 마음을 이해하고, 국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국민과 함께 노력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 말은 2012년 11월 15일, 중국 공산당 중앙 총서기에 새로 취임한 시진핑의 연설문이다. 그가 13억 인구가 이끌어가는 중국의 국가주석이 되고 그동안의 거침없는 그의 행보에 한편으론 놀랍기도하고 부럽기도 했던것이 사실이다. 주변국들의 눈치만 보며 할말도 제대로 못하는 우리나라의 외교와는 달리 거침없는 중국의 행보에 꼼짝못하는 미국이나 일본을 보며 속이 시원하기도 하였었다. 그런길을 가도록 이끄는 시진핑의 힘은 무엇일까?
시진핑은 평소 제자백가에서 당시와 송사, 공자에서 마오쩌둥에 이르기까지 고전의 유명한 구절과 선현의 명문을 시의적절하게 활용하기로 유명하다. 풍부한 고전의 말을 가져와 국민입장을 이해하고 나라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며 사소한 것부터 바로잡아 나아가자고 이야기하는 그의 태도는 확고하며 국민이 지켜보기에는 믿음직스럽기까지할 것이다. 아마 그런 믿음으로 국민들의 사랑과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되는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는데 한사람의 개인으로서가 아닌 나라를 이끌어가는 관료로써 바라보는 그의 시각이 국민과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가야하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는듯하다. 1장에 <시진핑은 국민을 어떻게 보는가>에서는 고전에서 가져온 말들이 모두 구구절절 가슴에 와닿았는데 중국 인민정치협의회 성립 65주년을 축하하는 대회에서 "政之所興在順民心(정치소흥재순민심), 政之所廢在逆民心(정지소폐재역민심)이라고 하였는데 "정치는 민심을 따르면 흥하고, 민심을 거스르면 망한다."라는 이 말은 <관자>에서 나오는 말로 "정책을 얼마나 순조롭게 추진하느냐는 민심에 얼마나 순응하느냐에 달렸고, 정책을 얼마나 어렵게 추진하느냐는 민심을 얼마나 거스르느냐에 달렸다."라는 뜻으로 이른바 백성이 싫어하는 네 가지 고된 노동, 빈곤과 비천함, 위험과 재난, 후손이 끊기는 것에 반해 백성이 좋아하는 것으로 즐겁고, 부귀하고, 안전하고, 자손을 낳기를 바란다는 것이라한다. 국정이 어지럽고 혼란한 대한민국 국민이다보니 왜 이말이 이렇게도 마음에 와닿는건지 읽고 또 읽게되었는데 민심을 거스르는 네가지가 모두 들어가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내용같아 마음이 착찹해져왔다. 나라가 어지럽고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주는 지도자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비교가 많이 되었는데 중국이라고해서 폐단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를 통해 그가 추구하는 것과 전하려고 하는것이 무엇인지 마음에 와닿았고 그가 아끼는 고전의 인용문들을 통해 그가 생각하고 행하는 리더십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